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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 IPO 관련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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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2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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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성공에 따라 앤스로픽 계열 자금 조달 우려는 완화 또는 해소 될듯>

앤스로픽 S-1 기준 6월 말 현금과 단기투자자산은 1,317억 달러. 2025년 말 203억 달러에서 반년 만에 6배 넘게 늘어남. 지금까지 조달한 누적 금액은 1,411억 달러. 이와 별도로 150억 달러 회전 신용한도가 있고 금리는 SOFR에 1%p를 더한 수준. 은행들이 투자등급 회사에 가까운 조건으로 돈을 빌려준 셈

회사로 들어오는 신주 대금을 650억~1,000억 달러로 가정하면 상장 후 현금은 약 2,000억~2,300억 달러. 주식으로 갚는 자금도 따로 약 920억 달러가 있음. 브로드컴 어음 420억 달러는 TPU 임대료를 현금 대신 어음으로 내고 상장 후 시장가의 90%로 주식 전환하는 구조. 구글 어음 300억 달러는 2030년까지 인출 가능. 아마존 200억 달러는 상장 후 인출할 때마다 아마존이 공모가 수준에서 신주를 사는 방식.

상반기 컴퓨트와 인프라 비용은 89억 달러로 연 180억 달러 수준. 12월부터 스페이스X에만 연 약 370억 달러가 더해짐. 2027년부터는 브로드컴 TPU 임대료가 연 약 250억 달러 추가되고 그 일부는 어음으로 냄. 이를 합치면 2027년 연간 컴퓨트 비용은 대략 800억 달러. 구글과 아마존의 신규 용량이 가동되면 더 커질 수 있음

3분기 매출을 1년으로 환산하면 약 670억 달러. 매출이 지금 수준에 머물고 인건비와 영업비용까지 더하면 연 300억 달러 안팎이 부족. 상장 후 현금 2,000억 달러 이상은 이 부족분을 6년 넘게 메울 수 있는 규모. 가까운 시기에 현금이 바닥날 가능성은 낮음. 대신 비용 증가는 4분기부터 실적에 바로 드러남

신용 걱정을 가장 크게 줄인 것은 상장보다 S-1 공개 자체. 2025년 말 숫자만 알려졌을 때보다 현금이 6배 넘게 많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 앤스로픽에 데이터센터를 빌려준 업체들이 임대료를 떼일 수 있다는 걱정도 이 공시로 상당 부분 줄어듦

<시장가보다 비싸게 빌린 컴퓨팅파워, 시장은 여전히 공급 부족>

앤스로픽은 5월 스페이스X의 멤피스 콜로서스 1 데이터센터 전체를 빌림. 엔비디아 GPU 22만 개 이상에 300MW 이상 규모.2029년 5월까지 월 12.5억 달러씩 내는 약 450억 달러 계약. GPU 1개를 1시간 쓰는 값으로 환산하면 약 7.8달러. 아마존과 구글의 H100 시간당 가격 3~4달러, 네오클라우드의 1.5~3달러와 비교하면 2~4배 수준

S-1 기준 12월 전체 용량이 인도되면 월 31억 달러를 내고 2029년까지 최대 1,205억 달러. 3분기 월평균 매출 약 56억 달러의 절반을 넘는 금액

비싸게 빌리는 이유는 세 가지

첫째, 지금 바로 대규모로 쓸 수 있는 용량이 스페이스X 말고는 거의 없음. 앤스로픽의 다른 계약은 12~18개월 앞서 맺은 것이라 대부분 2027년부터 가동. 콜로서스는 계약 후 한 달 안에 300MW를 넘겨줌.

둘째, 해지할 수 있음. 브로드컴 TPU 임대와 구글 및 아마존 계약은 해지가 안 됨. 스페이스X 계약은 2027년 1~3월에 해지 불가 기간이 끝나면 양쪽 모두 90일 전 통지로 끝낼 수 있음. 2027년에 자체 용량이 들어오면 연 370억 달러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뜻

셋째, 컴퓨트가 없어서 못 받던 매출이 임대료보다 큼. 앤스로픽은 이 계약을 발표하면서 사용량 한도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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