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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inuous Learning_Startup & Inves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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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AI의 열렬한 지지자지만, 누군가 AI가 만든 결과물을 제대로 살펴보지도 않고 그대로 전달하면 결국 받는 사람이 검증자의 역할까지 해야 할 때가 있다. 나 역시 그랬던 적이 있어서 반성한다.

게시
2026.09.30 11:2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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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러 회사가 코딩을 넘어 agent를 극단적으로 사용하면서 어떻게 하면 더 높은 생산성을 낼 수 있을지 실험하고 있다. 그런데 AI가 아무리 똑똑해져도 결국 어떻게 일을 시키고, 결과물을 어떻게 가공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생산성 차이가 꽤 크게 나는 것 같다.

조직에서 생각보다 많은 리소스가 커뮤니케이션에 쓰인다. 같은 내용도 누가, 어떤 맥락에서, 어떤 말로 전달하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정도가 완전히 다르다.

특히 AI는 당연한 말을 길게 하거나 굳이 없어도 되는 문장을 붙이는 경향이 있다. 내가 짧은 프롬프트 하나 던져서 긴 글을 만들고, 그걸 별 생각 없이 공유해서 여러 사람이 읽게 한다면 내가 아낀 시간을 다른 사람들에게 떠넘기는 셈일 수도 있다.

최근 Clay가 회사 전체에 AI 글쓰기 가이드라인을 공유한 걸 봤는데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공유하는 모든 문장과 생각은 내가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Writing is thinking. 읽는 사람보다 쓰는 사람이 더 많은 시간을 써야 한다. 그리고 길다고 좋은 글은 아니다.

한동안 나도 읽고 생각하고 쓰는 것의 상당 부분을 AI에 위임했다. 그러다 AI가 뽑아낸 결론을 내가 이해한 것, 심지어 내가 생각한 것으로 착각했던 적도 있다.

그런데 지식이 내 것이 되기까지는 결국 학습 비용이 필요하다. 글쓰기는 그 비용을 치르는 꽤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직접 써보면 내가 뭘 알고 뭘 모르는지가 생각보다 잘 드러난다.

그리고 글에는 읽는 사람이 있다. 결국 고객이 있는 셈이다.

어떤 단어를 쓰는지, 어떤 문장은 빼는지, 어디까지 설명하고 어디서 멈추는지. 그런 디테일에서 이 사람이 얼마나 고민했는지가 느껴진다. 글쓰기에도 감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내가 쓰는 모든 문장을 직접 쓸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오히려 점점 더 많은 부분을 AI가 쓰게 될 것이다.

그래도 내가 전달하는 글의 감도와 그 글에 대한 책임만큼은 내가 정해야 한다.

https://x.com/vxanand/status/2104576879415988453?s=46&t=h5Byg6Wosg8MJb4pbPS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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