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사 일임형 랩어카운트 고객은 지난 8월 말 기준 201만2196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부터 4년 넘게 180만 명대에 머물다가 올해 6월 사상 처음으로 200만 명을 넘어선 뒤 3개월 연속 200만 명대를 유지했다. 국내 증시 랠리가 본격화한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11% 증가했다. 자산 증가 속도는 더 가파르다. 랩어카운트 계약자산(평가금액 기준)은 같은 기간 91조원에서 123조원으로 35% 급증했다.
랩어카운트가 다시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국내 증시의 극심한 변동성이다. 코스피지수는 올 1월 4200선에서 출발해 6월 9000을 돌파했지만 7월에는 5200선까지 급락했다. 이후 금리·유가 악재가 겹쳐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종목 선별은 물론 매수·매도 시점을 판단하기 어려워지면서 전문가에게 투자를 일임하려는 수요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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