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곡이 더 오래 머문다는 것은 신규 곡이 톱10에 진입하기 어려워졌다는 의미임
과거에는 라디오, 음반 판매, 방송 노출 중심이라 히트곡 교체 주기가 상대적으로 짧았음
현재는 스트리밍, 숏폼, 플레이리스트, 팬덤 반복 재생이 결합되면서 한 번 상위권에 오른 곡이 더 오래 버티는 구조가 됨
결과적으로 음악시장도 신규 진입자보다 기존 대형 아티스트·대형 레이블·글로벌 팬덤 보유자의 우위가 강화되는 방향임
이 현상은 주식시장으로 치면 빅테크·AI 대형주 쏠림과 유사함. 한 번 인덱스 중심부에 들어간 종목은 패시브 자금이 계속 사주고, 한 번 플랫폼 상위권에 들어간 곡은 알고리즘과 플레이리스트가 계속 노출시킴
음악시장에서는 “좋아서 뜬다”와 “떠서 더 많이 노출된다”가 분리되지 않음. 주식시장에서도 “실적이 좋아서 오른다”와 “올라서 더 많은 자금이 들어온다”가 결합되는 것과 비슷함
핵심은 발견 비용의 역설임. 스트리밍 플랫폼은 음악 접근성을 크게 낮췄지만, 실제 소비는 더 넓게 분산되기보다 상위권으로 집중되고 있음.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사람들은 검증된 곡, 알고리즘 추천곡, 팬덤이 강한 곡에 더 몰릴 수 있음
신규 아티스트 입장에서는 진입장벽이 낮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상위권 체류 경쟁은 오히려 어려워졌음. 공급은 무한히 늘었는데, 대중의 집중 시간과 플랫폼 노출 슬롯은 제한적이기 때문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