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12시(미국 수요일 오전 11시), 미 재무부가 내일 장기국채를 얼마나 사들일지 공개함.
지난달 19일에 "회당 20억 달러 → 최소 40억 달러로 두 배 이상"이라고 깜짝 발표했는데, 그게 실제로 처음 적용되는 회차가 내일임.
▸ 이게 왜 중요하냐?
30년물 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까지 오름.
미국 정부 입장에선 이자 부담이 커지고, 주담대·회사채 금리도 같이 뛰니까 베센트가 직접 "우리가 시장을 만들겠다"고 나선거.
원래 재무부는 "정해진 대로, 예측 가능하게"가 원칙인데, 이번엔 정기 발표 일정 밖에서 갑자기 바꿨어.
그래서 월가가 좀 불편(?)해하는 중이지만 이걸 또 이용해서 거하게 먹겠지.
▸ 3가지 경우의 수
40억 —
하한 그대로. "말은 세게 했지만 조심스럽구나." 시장은 김빠질 수 있음.
50~60억 —
전문가들이 제일 그럴듯하다고 보는 선. 의지는 보여주되 무리하진 않는 그림.
100억 근처 —
자금 여력상 실질 상한. 이러면 "베센트가 금리 수준을 진짜 걱정하고 있다"는 뜻이라 장기채는 반기겠지만, 거꾸로 "그만큼 상황이 안 좋다는 자백 아냐?"로 읽힐 수도 있음.
그리고 이 숫자는 2주 뒤 다음 바이백의 기준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 번 올리면 내리기 어려움
▸ 기존이랑 다른 점?
이건 연준 QE가 아니라 재무부가 단기채 팔아서 장기채 사는 거라 시장에 풀리는 돈의 양은 그대로고, 만기 구조만 바꾸는 거지. 빚을 갚는 것도 아님. "약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정도.
▸ FOMC랑은 무슨 관계?
직접 관계는 없음.
바이백은 재무부, 기준금리는 연준. 근데 규모가 크면 연준이 신경 쓸 일이 세 가지 생김.
첫째, 장기금리가 눌리면 대출금리가 내려가서 경기가 저절로 풀림. 연준이 안 내렸는데 완화된 셈이라, 인하할 이유는 오히려 줄어듦.
둘째, 정부가 장기금리를 직접 만지기 시작하면 "연준한테 내리라는 압박"을 주는거. (어차피 ㅋㅋ 베센트 워시 트럼프팀 아닌가..?)
연준은 끌려가는 모양새를 싫어해서 말을 더 단단하게 할 수 있음.
셋째, 연준은 지금 장기채를 시장에 돌려주는 중(QT)인데 재무부는 거꾸로 걷어가는 거라 방향이 반대임.
그래서 "재무부가 열심히 사네 → 연준도 비둘기겠지" 이렇게 읽고 매수하면 위험함.
오히려 연준이 더 버틸 구실이 되는 쪽에 가까워짐.
이 오해로 랠리했다가 되돌리는 게 흔한 패턴이야.
▸ 오늘 밤 체크리스트
□ 발표 숫자 — 40 / 50~60 / 100 중 어디냐
□ 발표 몇 시간 뒤 10년물 입찰, 내일 30년물 입찰 — 수요가 붙는지
□ 30년물 금리가 5.2% 밑으로 내려와서 버티는지, 아니면 지난달처럼 하루 만에 되돌리는지
▸ 많이 바이백 할 수록
동결 확률 ↑ — 맞음. 재무부가 장기금리를 눌러주면 대출금리가 내려가서 경기가 저절로 풀리니까, 연준은 "우리가 안 움직여도 되네" 하고 버틸 이유가 생김
큰 바이백이라고 인하 확률을 높이는게 아니라 동결 확률을 높여줌!!
아무튼 장기 금리가 너무 튀면 연준도 인상 확률 낮아짐.
근데 어차피 금리에 중여한건 물가 고용숫자라 CPI가 더 중요할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