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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숭이
Telegram · @cryptoangrymonkey

다오스펀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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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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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누가 받았고 못받았고를 주제로 삼는건 그냥 감정적인 소모에 가까우니 논외로 하고 그냥 구조적인 부분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싶다

다오스펀을 보면서 이번 밈 사이클의 시작은 런칭 프로젝트들의 지나치게 높은 FDV와 VC에 대한 반감에서 시작됐음을 돌이켜보게 됐는데

밈 사이클이 한창이던 시기 이런 말이 많았다

"CEX 코인 사면 VC 설거지 해주는거아님?"

VC 라운드의 저렴한 단가와 더불어 근본적으로 가장 큰 부분은 VC만 참여가능한 구조적인 불만이 아니었나싶다 리테일은 기본적으로 라운드에 참여할 수도 없기에 훨씬 더 비싼 가격에 사야한다는게 불합리하게 느껴졌으니까

그래서 VC고 뭐고 다들 0부터 들이박는 모 아니면 도인 밈 코인판에 돈을 들이박기 시작했고 밈 사이클로 이어졌다

실제로 밈 사이클은 기존 CEX 대비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의 장을 열어줬고 누군가는 상상치도 못할 돈을 벌어가기도 했기에 나름 페어런칭에 가깝지않았을까? 물론 뒷지갑들로 아닌척 다 해먹긴했지만

후발대인 다오스펀은 거기서 나아가 기여자, 신청자에게 파티라운드라는 화이트리스트를 통해 할당 캡을 주면서 기여에 대한 보상구조를 마련했다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주고 나에게도 신청하면 기회준다는데 정말 합리적인 구조아닐까?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백날 신청해도 승인나는 경우가 드물었고 항상 보던 놈들이 또 파티라운드에 들어가있는 이너서클화가 가속됐다 많은 사람들이 적폐라고 부르는데는 이유가 있다

물론 이게 그렇게까지 역겨운 구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원래도 VC 라운드, KOL 라운드는 보이지 않는 수면 밑에서 해먹어왔다

그나마 다오스펀은 그 대상자가 누구인지, 또 얼마를 받는지 전시해놓고 너네도 할 수 있어 보여주고 있는거니 나름 투명하다면 투명한 구조라고 생각한다

다만 리테일 입장에선 기존의 VC 라운드와 크게 다를 바 없게 느껴질만도 하다 어차피 VC가 됐건 이너서클이 됐건 내가 못들어가는건 매한가지니까

그리고 더 반발이 큰 이유는 사람 자체가 아예 동떨어진 수준의 사람에게 부러움을 느끼는 것보다 내 주변에서 잘 된 사람들에게 부러움을 느끼기 때문인 것 같기도하다 당장 나도 이재용의 압도적인 재력보다 내 친구 남석이의 리플 10억이 더 부럽다

쌩판 모르고 동떨어진 VC가 몇 억넣고 몇 백억을 가져가는것보다 상대적으로 거리감이 적은 KOL이 이너서클에 들어갔을 때 느끼는 체감이 더 크게 다가올 것이다.

결과적으로 나는 누가 들어가고 못들어가고를 떠나서 나는 다오스펀의 유행이 그렇게 길지는 않을거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투명하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100k에 들어가있는게 눈에 훤하게 보이는데 나는 1m, 10m에 들어가야한다는게 참 쉽지 않은 판단이다

투자라는게 어느 곳이라고 안그렇겠냐마는 사람의 심리 자체가 그게 눈에 보이면 망설이게 되는 것 같다 오히려 뒷지갑마냥 숨겨놔서 온체인을 까뒤집어야 알 수 있다면 차라리 대부분은 모르고 살 수 있고 모른다면 내가 산 가격이 불합리하게 느껴지지 않으니까

근데 결국 내가 사야할 가격이 남들보다 10배, 100배 비싼 가격임을 알고 있다면? 물론 비트코인이나 메이저 알트들은 그렇게 되고 있지만 내러티브를 타고 있는 미들캡 밈들을 그렇게 매수하기란 정말 쉽지가 않은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다오스펀의 투명화 된 화이트리스트는 리테일에겐 빨간약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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