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한마디와 일반인의 한마디가 다른 무게를 지니듯, 커뮤니티 리더의 말에도 그에 걸맞은 책임이 따릅니다.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 텔레그램은 단순한 메신저 이상의 존재입니다.
2017년, 텔레그램은 대중에게 '불법적인 일에 쓰이는 수단'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정보가 생존이던 코인 시장 참여자들에게는 피할 수 없는 도구였습니다.
N번방과 버닝썬 사건 이후에도, 우리는 텔레그램을 떠날 수 없었습니다.
온체인도 생소하던 시절, 텔레그램 방장들은 해외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우리를 이끌어주었습니다.
그 결과, 텔레그램은 한국 코인판에서 독보적인 정보 허브로 자리잡게 되었고, 수천 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방장들의 한마디는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책임도 커졌고, 때로는 협박과 비난 속에 고통받는 일도 생겼습니다.
그렇게 텔레그램의 분위기는 점점 더 조심스럽고 보수적인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이런 진부하고 답답한 흐름 속에서, 디젠 플레이를 전면에 내세운 새로운 스타일의 텔레그램 채널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