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에 계속 투자를 해온 사람이라면 이 시점에서 이 고민을 끊임없이 하고 있을 것 같다.
너무 많이 올라왔고, 반도체도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가능 재원을 생각하면 이제 곧 수익의 임계지점이지 않을까?
금리도 상승기로 전환했고, 유가도 높은 수준을 오래 유지하고 있고.
그런 면에서 이제 리스크관리를 좀 해야 하지 않나?
그러나 이 리스크관리를 한다는것 자체가 기회비용을 낭비하는 것일 수 있다는 또다른 리스크가 있다. 혹시나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영 따라 잡을 수 없는거 아닌가? 벼락거지 시즌2가 아닌가?
전에도 이야기 했듯 워렌버핏은 삼진이 없는 야구를 한다고 했다. 원하는 공이 들어올 때 까지 공을 10개고 20개고 지켜본다.
그러나 일반인들에게는 기회비용과 시간이라는 심리적 상황적 리스크가 있다.
원화는 달러대비 빠르게 녹고, 금리도 낮다.
게다가 높은 인플레와 자산시장 활황으로 상위자산가나 모두가 원하는 서울 부동산은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다.
어찌보면 목표가 계속 멀어지고 있기에 기다릴 수 없는것이다. 100억 부자들은 연 9%씩 자산이 늘어나는 정도라고 하니 목표는 점점 멀어지기 때문에 이로 인한 조바심이 생긴다.
그리고 왠지 이번 기회가 마지막일것 같다 라는 조바심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나도 20대때 투자를 시작 할때는 그런 생각이 있었다. 이미 부동산은 말도 안되게 비싼 것 같고 주식도 이미 너무 오른거 같았다.
이미 그 상승분을 다 받아먹어버린 기성세대에 대한 원망의 마음도 일부 생길 정도였다. 이미 모든 성장의 동력은 다 써먹어 버리고 우리 세대를 위해 남겨둔게 없는것 같았다.
그러나 15년 정도 투자하며 보니 기회는 끊임없이 찾아왔었다. 그 대상을 한국주식, 미국주식, 금, 비트코인 등으로 다양화 해 두면 늘 뭔가 한두가지 자산은 투자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므로 투스트라이크에 몰린 타자처럼 너무 급하게 휘두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이정도로 좁히자.
아들하고 야구 할때 아들이 투수를 하면 볼넷이 아닌 10볼일때 사사구로 인정하고 있다. 그런 느낌으로 다가가도 충분하다. 기회는 생각보다 늘 자주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온다. 이번만 기회가 아니므로 조급하지 말고 좋은공을 기다리자.
이 모든 이야기는 나에게 다짐하는 말이다.
그러나 가장 어려운 것은 실천.
술 줄이겠다 혹은 매일 운동 하겠다 라는 결심과 다짐은 자주 할 수록 좋다.
그리고 정석적으로 투자하겠다라는 다짐도 자주 할 수록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