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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금협상 주요 쟁점 및 단체 행동의 당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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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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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삼성전자 임금협상의 핵심 쟁점과 이에 대한 노사 양측의 입장, 그리고 엔지니어로서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개인적인 소회를 공유합니다

1. 임금협상 4대 주요 쟁점
성과급 상한선 폐지: 현재 설정된 성과급의 한계를 없애고 실적에 연동할 것인가.
배분 기준의 제도화 및 투명화: 영업이익의 몇 %를 재원으로 사용할지 명문화하고, 산출 공식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인가.
사업부별 형평성: 흑자인 메모리 외에 적자 사업부(파운드리, S.LSI 등)에도 사기 진작 차원의 배분을 진행할 것인가.
지급 방식: 사측이 제안한 '자사주 포함' 방식 vs 노측이 요구하는 '전액 현금' 지급(세금 부담 문제 해결).

2. 노사 양측의 기조 차이

  • 사측: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원칙 고수. 메모리 사업부는 영업이익 10% 이상의 재원을 투입해 경쟁사 수준으로 맞추겠으나, 적자 사업부는 지급이 어렵다는 입장.
  • 노측: "우리는 하나의 삼성(One Samsung)이자 종합 반도체 기업이다." 적자 사업부라 할지라도 DS 부문 소속으로서의 기여도를 인정해야 하며, 불투명한 성과급 산식을 제도화하여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는 입장.

3. 엔지니어로서 목소리를 내는 이유
과거에는 경쟁사의 파격적인 보상이 과하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경영적 관점에서 현금을 확보하고 인프라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옳다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사측이 보여준 모습은 실망스러웠습니다. 성과는 임원의 공으로, 부진은 직원의 탓으로 돌리는 태도가 일관되었고, 사업부별 갈라치기를 통해 조직의 결속을 해쳤습니다. 엔지니어는 대체 가능한 소모품이 아닙니다. 회사의 실질적인 동력은 주주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묵묵히 노동을 제공하는 엔지니어들에게서 나옵니다.

입사한지 그리 오래 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의 불합리를 참고 살기보다, 이제는 정당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미래를 위해 옳은 일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것이 노조 가입률이 과반을 넘기고 단체 행동으로 이어진 본질적인 배경입니다.

4. '보상'은 인재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비용
혹자는 동종업계 수준의 보상을 요구하는 것을 '떼쓰기'라고 비판합니다. 하지만 유능한 인재가 동종 업계의 더 나은 대우를 찾아 떠나는 것은 자본주의 논리에서 지극히 당연한 결과입니다.

반도체 산업은 국가 수출의 30%, GDP의 10%를 지탱하는 국가 기간산업입니다. 이 거대한 산업을 지탱하는 구성원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고 자부심을 느끼며 일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결코 무리한 요구가 아닙니다. 삶을 영위하기 위한 충분한 자본과 노동에 대한 존중은 인재 확보의 필수 조건입니다.

5. 향후 일정 안내
회사의 변화와 우리의 권리를 위해 아래와 같이 집결합니다.

4월 23일: 총 집회

5월 21일 ~ 6월 5일: 파업 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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