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고 평일이고, 나는 나라가 망가지고 있다는 말을 듣는다. 한때 우리 돈은 금만큼 가치가 있었지만, 이제는 흙값만도 못하다고 한다. 우리는 더 이상 전쟁에서도 이기지 못하고, 아이스하키도 금메달을 따지 못한다. 우리의 인재는 해외로 빠져나가고, 일자리는 한국에 빼앗기고, 자동차는 일본에 빼앗기고, 농구는 러시아에 지고, 석유는 사우디에 빼앗기고, 이란 때문에 체면도 깎이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또 매일같이 대기업들이 문을 닫고 있다는 말을 듣는다. 물론 실제로 문을 닫는 기업도 있다. 그러나 새로 사업을 시작해 수백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수많은 중소기업들도 있다. 나는 평소처럼 여러 본사를 방문할 때마다 여전히 건재한 기업들이 많다는 사실에 놀라곤 한다. 그중 일부는 실제로 돈을 벌고 있다. 만약 우리가 기업가 정신과 근로 의지를 완전히 잃었다면 출퇴근 시간마다 도로를 가득 메우는 그 사람들은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 피터 린치,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490p
재미있는 건 책을 한번도 안읽어봤다고 하시는 매니저분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셨음(너무옛날에 읽어서 까먹으셨는지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