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에서는 기관들이 해당 종목의 비중을 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요한 건, 이게 반드시 펀더멘털이 나빠져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오히려 순수하게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나오는 매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년 전에 어떤 펀드가 Micron을 전체 자산의 5% 비중으로 매수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런데 이후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지금은 그 포지션이 펀드 전체의 50%를 차지하게 됐다고 생각해보죠.
그러면 원래는 여러 종목에 분산돼 있던 포트폴리오가 사실상 Micron 하나의 움직임에 크게 좌우되는 구조로 바뀌게 됩니다.
즉, Micron의 변동성이 곧 펀드 전체의 변동성이 되는 겁니다.
기관 입장에서는 이런 수준의 집중 리스크를 계속 감수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선택지는 두 가지 정도입니다.
1. Micron의 변동성이 자연스럽게 낮아질 때까지 기다리거나
2. 포지션 일부를 줄여서 펀드 전체의 위험도를 다시 낮추는 것
결국 기업 전망이 여전히 좋더라도, 포트폴리오 리스크 관리 때문에 매도가 나올 수 있다는 뜻입니다.
두 번째로 봐야 할 부분은 Momentum 종목들의 변동성입니다.
현재 일부 Momentum 종목들의 일일 내재 변동성은 약 6~7% 수준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이 정도 변동성이면
* Volatility Target Fund
* Risk Parity Fund
* 대형 기관 포트폴리오
입장에서는 비중을 크게 늘리기 어렵습니다.
변동성이 높은 종목은 같은 수준의 포트폴리오 리스크를 유지하려면 투자 금액을 더 작게 가져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기관 자금은 어디로 갈까요?
개별 AI 종목들의 변동성이 안정될 때까지는
Microsoft, Apple, Nvidia, Amazon 같은 Mag7 대형 기술주로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 변동성이 낮고
* 유동성이 풍부하며
* 대규모 자금을 수용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즉, 기관들이 AI 투자를 포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AI 안에서도 더 변동성이 낮고, 더 유동성이 풍부한 종목으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현재 AI 개별 종목의 매도는 펀더멘털 훼손보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리스크 관리에 가까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구간에서는 AI 테마 자체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변동성 개별주 → 저변동성 대형 기술주
로 자금이 이동하는 로테이션을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https://x.com/jvisserlabs/status/20838930740702499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