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 초창기에는 체인 전체의 토큰 페어가 많지 않았고. 관심과 투기자본의 분포가 크지 않았기에 유동성이 소수의 ticker에 몰릴 수 있었음. 거기다가 토큰을 찍은 데브(팀)과 초기에 큰 포션을 가지고 있던 토큰 홀더들의 이해관계와 퍼스트무버 인센티브가 일치하면서,
서로를 지금처럼 유동성 탈출구로 쓰는게 아니라 서로가 가진 bag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 RH의 lore를 발굴하고 내러티브를 붙이고 컨텐츠와 커뮤니티를 확산시키고, 리테일의 관심을 더 끌어오고, 이게 더 큰 유동성을 끌어오면서 일종의 reflexive loop를 만들어 내며 캐쉬캣과 같은 뱅어를 탄생시킬 수 있었음.
근데 지금은 NOXA 짭이 등장하는 것과 같이(혹은 돌아온 NOXA가 한탕 더 하려던 것일지) 다른 체인에서 해먹던 전문 파밍꾼들도 하나 둘 나타나고, 비슷한 페어들도 우후죽순 쏟아지고, 단기 deployer들도 많아지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피로도를 유발하고 유동성을 심각하게 쪼개놓고 있음.
이 때문에 본인 뿐만 아니라 지금 RH에서 디젠 플레이 하는 대부분의 리테일들도 느낄텐데, 현재는 초창기처럼 기가막힌 내러티브를 찾는 시간보다 스캠 필터링과 의미 없는 겜블 플레이에 더 시간을 쏟게 되면서 많은 리소스가 낭비되고 있다고 생각함.
현재처럼 디젠들의 관심과 투기자본 분배 자체가 많이 쪼개져 있고 , 초기 기여자들의 인센티브와 이해관계 합의가 일치하기 힘든 장세에서는 앞전 사례처럼 reflexive loop를 만들어서 뱅어를 탄생시키기 보다는, 서로가 서로를 exit liquidity로 쓰면서 솔라나처럼 체인에 지터들이 많아지고, 좋은 내러티브도 금방 소비시켜서 뱅어를 탄생시키기 힘들다고 생각함.
이 떄문에 요즘 RH의 장세는 결국 나만의 엣지를 활용하여 트레이딩을 하기 보다는 운에 기대는 비중과 확률이 커지는 것 같음.
그래서 지금은 수많은 로우캡중 하나를 골라 다음 캐쉬캣을 찾기 보다는 CT 에서도 한번에 이해되고 쉽게 복제할 수 없는 origin이 있는, 체인 외부의 신선한 자금도 끌어올 수 있는 내러티브를 기다리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함.
물론 거래는 줄여도 이런 페어들이 나타날때 까지 시장 트래킹은 놓쳐서는 안되겠지만, 지금은 거래를 많이 하는 것 보다 좋은 내러티브가 나올 때 까지 칩을 아껴놓거나 비중을 좀 줄이면서 시장 흐름만 체감을 하는게 어떨까 싶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