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노마의 에어드랍 체커가 어제 공개되면서 반응이 뜨겁습니다. 아무래도 기뻐하는 반응보다는 아쉬운 반응이 주류를 이루는 것 같은데요. 저는 아무래도 팀과 함께 일하는 입장이다보니 약간의 편향이 들어갈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제가 최근 가장 열심히 해오고 관심있게 본 프로젝트로써 의견을 말해보고자 합니다.
1. 에어드랍이 시즌제로 나뉘는 것에 대하여:
에어드랍은 총 공급량의 10%로, 꽤나 많은 편에 속합니다. 다만 이게 TGE때 다 주는 것이 아니라 시즌제로 나뉘어서 분배하는 것으로 공개되었죠. 대충 시즌 3개정도로 나누지 않나 싶습니다만, 몇퍼센트씩인지, 예상 수익은 얼마인지는 다른분들이 더 상세하게 분석해주셨을테니 저는 시즌제 자체만 놓고 보겠습니다.
시즌을 안나누고 TGE때 10%를 모두 에어드랍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다들 아시다시피 TGE가 영원한 고점이 될 겁니다.
아노마를 향한 시선이 곱지 않은 부분이 많은 것도 알고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이클립스마냥 밋업 딸깍러들 배부르게 먹이고 영원히 사라지면 "그럴 줄 알았다 낄낄" 하실거잖아요.
저는 대부분의 분들보다 팀과 가까이 소통하고 조금 더 긴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알게되는 부분들이 아무래도 있는데, 욕먹을 부분들은 욕 먹을만 하니 따로 반박하지 않고 일단 팀이 일하는 옵스 측면을 보면 정말 일을 잘 하는 편이긴 합니다.
한탕 해먹고 팀 물량 다 팔고 떠나려는게 아니라 정말 토큰 가격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고 싶어하는 전략들이 짜여져 있어요. 가격은 결국 시장이 결정하는거라지만 그래도 한탕장사 하려고 하는게 아니고 이런 그림이 그려져 있다는게 저는 좋았습니다.
또 제가 일해본 팀들 중 가장 협력적이고 지역 담당의 목소리를 잘 들어주더라구요. "한국은 너가 제일 잘 아니까, 너의 판단을 믿어, 우린 그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게" 라고 말해주니까 감동해서 밋업도 제가 알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준비하게 되구요. 전 그래서 아노마 팀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2. 새우 NFT 시즌2로 넘어가는 것 관련:
민팅하고 일주일만에 체커를 발표해서 새우가 머리만 남는건 저도 예상 못하긴 했습니다. (이런건 좀 알려주지 아오)
저도 개인적으로는 NFT는 팔지 않으면 똥이 되는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그걸 알기에 민팅하시고 파는 것도 좋은 생각이라고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팔지 않으시는 분들을 우대해야겠다 싶어 밋업 때 NFT 보유자 승인을 우선시 한 것도 있습니다.
사실 무료민팅 하시고 홀딩하신 분들을 위한 거였는데 밋업에 오겠다고 NFT를 사신 분들이 계셔서... 이건 제가 죄송합니다. 결국 더 오를거다 하는 개인의 판단에 의해 샀었어도 제가 내건 조건이 영향을 끼쳤다면 제 귀책사유도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새우가 시즌2 보상으로 넘어가면서 가격이 세토막 나는걸 보고, '아니, 그러면 시즌1 보상이고 스냅샷 찍었으면 10토막 났을 것 같은데, 그냥 욕할 빌미가 필요한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보상으로 받으면 토큰으로 받는게 그 토막을 보상해주는거고, 시즌2면 그때까지 존버해야 하는 기회비용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구매하신분들 입장에서는 사기를 당했다 라고 충분히 생각하실 법 한 것 같습니다. 무케님이 말씀해주신 것 처럼 바닥가는 어느정도의 토큰 할당이 있을거다라는 기대감에 산정이 되는 것인데 그걸 배신한거니 그 점은 질타당해 마땅하다고 생각해요.
다만 이렇게 되면 시즌당 4/3/3 퍼센트라고 가정했을 때 새우를 들고 있기에는 꽤 괜찮은 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드네요.
3. 시즌제로 나뉘면 TGE하자마자 토막나고 시즌2, 3 에선 물량은 많아도 가격이 부스러기던데? :
이건 진짜 시장이 결정하는거라 뭐라 하기 힘든듯 합니다. 다만 이렇게 하는 것 자체가 시즌1때 영영 끝나는게 아니라 시즌2,3때 그나마 가격 방어가 될 수 있다라는 확률을 높여주는거라 저는 나쁘게 보지만은 않아요.
이 글을 읽으시는 90% 이상이 에어드랍 받고 다 팔고 다신 뒤도 안돌아보시겠지만 프로젝트 입장에서는 그 뒤를 생각해야 하잖아요.
4.결론:
여러가지 쌓인 업보도 있고, 스냅샷 같은 경우에는 아쉬운 모습도 보여줬지만 전체적으로 전 아노마 팀이랑 일하면서 굉장히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일단 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들어주는게 가장 큰 것 같네요.
일하는 맛이 나는 프로젝트랄까요.
아노마 팀에서 원한다면 TGE 이후에도 계속해서 지역 책임 활동을 하게 될 텐데, 팀이 잘 경청해주는 만큼 한국 분들이 최대한 억울한 일 생기지 않도록, 또 아쉬운 만큼 아노마 팀 일 잘한다는 소리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내일 있는 아노마 밋업에서 베스트 컨텐츠 상으로 새우 NFT가 나가게 될 것 같은데, 가격이 하락만 한큼 여러분이 열심히 참가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하락분을 상쇄할 무언가를 협상해서 어떻게든 가져와 보겠습니다.
앞으로도 아노마 조금만 미워해주시고 많이 사랑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