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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에 굉장히 공감합니다.

게시
2026.09.23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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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절 굉장히 우울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아이는 한 명도 없다. 모두가 부모의 욕심(이제는 사랑이라 표현하지만)으로 태어난 것이 아닌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나지 않았는데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이라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을 받아들여야 한다는건 참으로 잔인하다'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드랩죠.

특히 '너 태어난건 너 마음대로가 아니지만, 신 안믿으면 영원토록 불지옥에서 불탐' 이라는 부분 때문에 제가 종교를 굉장히 안좋아하게 된 계기이기도 합니다. 너무 폭력적인 조건인 것 같아요.

저는 화목한 가정이고 부모님도 아낌없이 지원해주셨고, 저 또한 부모님을 너무나 사랑하지만 참 삶이라는 것에는 원해서 태어난 적이 없는데 필멸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이 무섭고 어려운 점인 것 같습니다.

결국 이에 대한 답이 없을까 하다가 법정스님이 '왜 태어났지를 묻지 말고, 이왕 태어났으니 어떻게 잘 살까를 고민해라' 라고 해주신 말씀이 그나마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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