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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화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당신에게.

게시
2026.09.1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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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토큰화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제대로 와닿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하나씩 짚어보자.

기본 전제는 이렇다. 미국 정부는 전례 없이 거대한 규모의 부채를 안고 있다. 그리고 장기 국채는 크게 매도되고 있다(5년간 40% 이상 하락). 반면 금은 140% 올랐다. 금은 다른 중앙은행들이 보유한 자산 순위에서 미 국채를 넘어 1위가 됐다.

미국 국채의 매수자였던 중국, 일본, 유럽은 각기 다른 이유로 물러서고 있다. 지정학적 갈등, 통화 관련 이유, 정치적 견해차 때문이다.

정부는 자기 부채를 사줄 매수자가 고갈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리고 시장의 유동성을 걱정한다. 역사적으로 이 우려는 연준이 금리를 올리고 인플레이션이 높을 때 훨씬 심각해진다. 불안정한 채권시장에 대한 전형적인 대응은 완화(부채 매입)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 정부는 스테이블코인을 허용할 강한 동기를 갖는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국채를 빨아들인다. 테더는 은행과는 다른 대차대조표 행태를 보이며 미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한다.

과거에 스테이블코인은 범죄 조직의 사업으로 간주되어 미국 정부에 기소당하는 대상이었다. 이제는 워싱턴 D.C.에서 환영받는다.

기축통화 지위가 걱정될 때는 달러가 여러 곳에서 받아들여지도록 만들고 싶어진다. 그래서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국채의 매수자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미국 달러를 확산시키는 역할도 한다.

여기서 CBDC가 등장한다. 유럽은 미국 정부가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밀어주는 것을 외교 정책의 문제로 본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도 이 영역에 강하게 뛰어들고 있다. 그리고 테더가 미 법무부와 함께 잔고를 동결하는 것을 보며 이렇게 말한다. "이런 상황은 받아들일 수 없다. 트럼프가 우리와의 협상에서 달러를 지렛대로 쓸 수 있게 하고 싶지 않다. 그러니 우리 통화를 디지털화해야 한다."

유럽과 영국 역시 재정적, 정치적 문제를 안고 있다. 그래서 통화를 디지털화하려는 뒤틀린 동기는 단지 '통화 주권'을 지키려는 것만이 아니라, 부유세나 잔고 기반 거래세를 시행할 여지를 만드는 것에도 있다. 이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널리 채택되는 상황의 이면이기도 하다. 우리는 그것을 CBDC라고 부르지 않지만, 사실상 정부의 연장선이다. 잔고는 수시로 동결된다. 좌파 정권 아래에서라면 다른 정책들도 얹힐 수 있다.

즉 세계적인 부채 증가 →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지원 → 이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이 CBDC를 추진하는 압박으로 이어진다.

그러면 미국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최대한 빠르게 키울 동기를 갖게 된다. 스테이블코인 사용은 주로 투기에 의해 움직인다. 무기한 스왑의 담보로 보유하거나, 거래소에 예치해 두는 식이다.

문제는 이렇다. 크립토에는 거래할 만한 좋은 자산이 별로 없다.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매우 컸다. 대부분의 알트코인은 붕괴했다. 이 때문에 스테이블코인 시장 성장이 둔화되어 연초 이후 사실상 정체 상태다. 스콧 베센트는 0%가 아니라 연 40~50% 성장률을 원했다.

그렇다면 질문은, 매력적인 투기 시장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다. 답은 온체인 주식과 예측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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