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따로 도와드리거나 한 것도 없는데 보내주셔서 의외면서 또 감사했네요.
최근 밈 불장이 와서 각종 트레이딩 채널에 활기가 돌아 보기 좋았습니다. 그러면서 또 한편으로는 거래를 하지 않기 위한 포모를 참기가 꽤나 힘들기도 했어요. 여기저기서 "와 사기만 하면 돈복사네" 라는 이야기가 자꾸만 나왔으니까요.
하지만 이제 막 밈코인에 입문하시거나 돈을 잃었지만 다시 돌아가시려는 분들은 제가 생각한 바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텔레그램을 포함한 인터넷에서 거의 대부분의 경우 돈을 크게 번 사례만 보게 됩니다. 돈을 잃은 사람은 부끄럽게스리 그런걸 구태여 올리지 않을 뿐더러 누군가 올리더라도 "ㅋㅋ 병신" 하고 내 이야기는 아닌 것 처럼 넘기기 때문이죠.
하지만 투자, 특히 코인 선물이나 밈코는 99%가 잃은 시체 위에 1%가 돈을 벌기 때문에 내 이야기가 아닐 것 같은 경우가 내 이야기일 확률이 대단히 높다는 뜻이 됩니다.
그럼 스스로에게 정말 객관적이 되어서 질문을 해봐야 합니다.
'과연 나는 1% 가 될 수 있나, 아니면 99% 인가?' 하고요.
모두가 나는 1%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살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저 또한 시간이 가면 갈 수록 99%라는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가격이 오르면 더 먹고 싶어서 홀딩하고 싶고, 내리면 무서워서 팔고 싶은 사람입니다. 이론적으로는 그 반대로 가야하고, 감정에 역행해야 한다는 걸 너무나 잘 알지만 매번 마음먹어도 흔들리는 가격 속에서는 그게 되지가 않습니다. 이게 안되는 사람은 매매를 하면 안된다고 하는데, 그렇기에 저는 매매를 하면 안되는 사람이 맞는 것 같습니다.
'밈코 불장인거 관심도 주지 말고 매매 할 생각 하지 말아라!' 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밈코는 여전히 소액으로 큰 돈을 벌 수 있는 굉장히 매력적인 시장인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입니다. 다만 저처럼 욕심 그득그득한 사람이 했다가는 지금은 벌더라도 장세가 꺾일 때 그대로 다 토하고 나오게 됩니다. 1불로 만불을 만들었어도 장세 꺾일 때 99.999% 쳐맞으면 다시 1불이 됩니다.
'결국 매매할 때 욕심 덜고 파는 것 + 어느 정도 벌었을 때 욕심 덜고 출금하는 것' 이 두가지가 합쳐져야 돈을 벌 수 있는데 이게 안된다면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결국 기댓값이 마이너스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작년과 올해 밈코로 상당히 많은 돈을 잃었습니다. 중간중간 불장이 있었는데도 말이죠.
또 사람이 간사해서, 시드를 원금으로 생각 안하고 매매 좀 되던 고점 대비 시드로 잃은 돈을 따집니다. 이게 사람을 미치게합니다.
원금이 100불이었다가 매매로 10만불을 만들고 다 잃었으면, 100불을 잃은게 아닌 10만불을 잃은거라 마음이 찢어집니다.
그렇기에 밈코 매매를 할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다만 100불, 200불 정도로 마카오 놀러간 관광객마냥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다가 칩을 잃고 더 큰 돈, 그보다 더 큰 돈을 넣을 것 같다면 제가 말한 것을 한번 더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결국 마지막에 따면 이기는 거라지만, 우리의 시드가 무한이 아니기에 삶이 굉장히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사실 '잃어도 되는 돈' 이라는 건 없습니다. 매 한 푼, 한 푼이 소중합니다. 전 그걸 상기하고 제가 노동으로 번 돈의 소중함을 느끼며 열심히 적금하고, ISA에 넣고, 코인에서는 세일하거나 화리 같은게 있으면 들어가보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내가 이 시장에서 1%가 될 재능이 없다면, 내가 1%가 될 수 있는 영역은 어디일까? 를 생각하는게 요즘 저의 고민거리네요. 누구나 다 자신이 1%인 영역은 있을거니까요.
밈코장 좋은데 초치려고 하는 것은 아니고, 이 장에 밈코 안하면 바보다! 라는 포모가 형성되는 것 같아 저의 경험에 빗대어 한번 써보았습니다.
연우님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감사합니다! (밈코는 연우님 같은 분들이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