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비트코인을 사야 할까?"를 물어오던 친구들이 어김없이 감정을 호소하며 전화를 걸어왔을 때,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나는 "아니"라고 답했다. 비트코인에 더 이상 트레이드가 없다고 확신한다. 원래의 트레이드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최초의 밈코인이었다. 내게는 자명한 사실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위대한 밈코인에는 사람들로 하여금 단순히 누군가에게서 자산을 사는 것보다 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믿게 만드는 강력한 내러티브가 필요하다. 비트코인은 역사상 최고의 내러티브를 가지고 있었다.
인플레이션, 법정화폐, 은행, 중앙은행, 그리고 기득권에 대한 반란 등...
그것이 내러티브였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했던 것은 그 기저에 깔려있던, 비행기를 날게끔 하는 엔진이었다. 바로 탈출이다.
비트코인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최초의 인터넷 네이티브 자산을 선사했다. 기득권층에 접근할 필요 없이 끝 없는 햄스터 챗바퀴 돌리는 경주에서 탈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가진 자산.
비트코인 이전에는 엄청난 부의 창출이 대부분 근접성에 의해 가로막혀 있었다.
초기 지분, 프라이빗 딜, 고급 금융, 기관 네트워크, 가치 있는 부동산, 혹은 이미 시스템 안에 있는 사람들(베이비붐 세대)이 통제하는 다른 통로에 대한 접근이 필요했다.
비트코인은 그것을 바꿨다. 온라인에 있는 누구든 지배 계층보다 먼저 그 자산을 살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비트코인의 트레이드였고, 비트코인이 가진 독점이었다.
평범한 사람들에게, 접근성과 상승 여력과 부의 창출을 대부분 기득권층의 손에 쥐어준 시스템에서 이탈함으로써 햄스터 경주를 탈출하는 방법을 줬다.
반란이 서사였고 → 탈출이 트레이드였으며 → 독점은 그 둘을 모두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온라인 자산이라는 것이었다.
그 독점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아이러니한 건, 비트코인이 스스로를 덜 중요하게 만든 세계의 청사진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인터넷에 가르쳤다. 믿음, 유동성, 관심, 내러티브, 그리고 그 트레이드를 탈출구로 여기려는 사람들이 충분히 있다면, 자산에 전통적인 펀더멘털은 필요 없다고.
금융적 허무주의 + 마법의 인터넷 머니. 그것이 비트코인이 세상에 준 청사진이다.
펀더멘털은 잊어라. 내러티브를 거래하라. 온라인에서 결집하라. 더 큰 바보 메커니즘이 충분히 일찍 도착한 사람들을 위해 부를 창출하게 하라.
생각해보아라. 비트코인 이후, 모든 시장은 극도로 도박화됐다.
주식이 밈처럼 거래된다. 코인이 밈처럼 거래된다. AI 토큰이 밈처럼 거래된다. 예측 시장이 밈처럼 거래된다.
인터넷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거래가 되고, 신념 체계가 되고, 햄스터 경주에서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 후보가 될 수 있다.
비트코인은 기득권이 도착하기 전에 아웃사이더들에게 부자가 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방법을 제공하는 유일한 인터넷 자산이었을 때 강력했다. 이제 인터넷은 그런 설정을 끊임없이 만들어낸다.
비트코인은 반란 내러티브도 잃었다. 기관 채택이 그 이야기의 그 부분을 죽였다. 시스템에서 이탈하는 방법으로 시작한 자산이, 이제는 ETF를 통해 보유되고, 자산 운용사들이 마케팅하고, 기업 금고에 편입되고, 문화적으로는 세일러가 대차대조표 전략을 운영하는 것으로 대표된다.
비트코인은 자신을 중요하게 만들었던 두 가지를 잃었다. 기득권이 흡수하면서 반란을 잃었다. 모든 인터넷 자산이 다음 햄스터 경주 탈출구가 되기 위해 경쟁하면서 탈출 독점을 잃었다.
가치 저장 수단 이야기는 언제나 부차적이었다. 인플레이션 헷지 이야기는 언제나 부차적이었다. 화폐 이야기는 언제나 부차적이었다. 핵심 기능은 탈출이었다.
비트코인은 아웃사이더들이 시스템 밖에서 시스템을 이길 수 있다고 믿게 만든 최초의 트레이드였다. 이제 그 기능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비트코인 맥시들이여, 이제는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