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코인이든 원자재든 거의 무레버리지로 거래한다. 보통 10~20억 규모의 포지션만 잡고, 그것도 여러 계좌에 분산해서 연다.
99%의 사람은 트레이딩에 적합하지 않다. 트레이딩에 적합한 사람 중에서도 99%는 레버리지에 적합하지 않다. 즉, 트레이딩도 잘하고 레버리지도 잘 쓸 수 있는 사람은 만 명 중 한 명, 천재 트레이더에 해당한다.
만 분의 일이 어느 정도냐고? 사람이 1년 안에 차에 치여 사망할 확률이 대략 만 분의 일이다.
나는 레버리지에 맞지 않는 사람이다. 레버리지를 쓰기 시작하면 멘탈이 무너진다. 자꾸 차트를 확인하고 싶어지고, 손실 폭이 커져서 견디기 힘들어진다. 레버리지 없이 거래하면 마음이 훨씬 편하고, 오히려 더 잘 벌게 된다.
월 20% 수익이면 1년에 10배다. 월 30%면 1년에 23배다. 반으로 깎아도 5~10배는 된다. 굳이 레버리지를 쓸 이유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선물 시장에서 망하는 이유는 하나다. 너무 많은 원금에 너무 높은 레버리지, 이 두 가지가 겹쳐서다.
전체 자산의 1%만 가지고 놀면 어떻게 빚더미에 올라앉겠는가? 그 1%를 10번, 20번 날려도 손실은 고작 20%다.
나는 원자재에 원금 2억원 정도만 넣었는데, 몇 달 만에 9억원 됐다. 20억원은 확실하고, 내년 말까지 60억원도 어렵지 않다고 본다.
원금을 많이 넣을 필요가 없다. 내가 수년간 트레이딩을 해오면서 번 돈을 지켜올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항상 적은 원금으로 시작했기 때문이다.
물론 포지션을 크게 잡고 항상 크게 버는 고수들이 있다. 하지만 인터넷에는 생존자 편향이 있다. 만 분의 일 확률이라도 100만 명 중엔 100명이다. 그 중 몇십 명이 인터넷에 올라와 있고, 당신 눈에 다 띄다 보니 천재가 많은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천재가 아니라면, 1년에 수천만 원 버는 것으로 충분하다. 모든 돈을 복리로 굴려 불릴 능력도, 욕심도 없어도 괜찮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