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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크립토에 이토록 불리시 한 이유 : "이념의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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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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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얼마 전 젠슨 황과 일론 머스크가 처음으로 함께 공개석상에 나섰던 영상을 봤다. 10년도 더 전인 2015년 GTC에서였다. 그 시점에 젠슨은 이미 20년 넘게 병렬 그래픽 처리에 대한 자신만의 반골적 베팅을 이어왔고, CUDA에는 2006년부터 투자해왔다. 머스크는 2012년에 자신의 '하사비스 모먼트'를 겪었다. 하지만 OpenAI는 아직 설립되기 전이었고(이 때 이후 약 9개월 후 설립됐다), GDX-1이 다음 해 GTC에서 발표될 예정이었다.

이때가 바로 그 좁은 창문이다. 혁신은 일부에게는 보이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시간.

두 천재 모두 AI의 광범위한 잠재력을 어렴풋이 인식하고 있었지만, 아직 대중은 그것을 알지 못했다.
물론 그것이 주류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10년이 더 걸렸다.

나는 오늘날의 크립토 산업이 그와 정확히 같은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
GPU 패러다임이 가져올 혁명을 이해했던 뛰어난 머리들이 있었지만, 수십 년간 그 객관적 우월성을 요구할 대규모 소비자 수요는 존재하지 않았다.
대신 자신의 열정의 경계를 밀어붙이고, 만지고, 공유하고, 탐구하는 자기 결정감을 즐기는 취미 애호가들, 즉 게이머들이 그 기술을 먼저 알아봤다. 다소 기묘하게도, 게이머들이 AI의 발전을 보조했다. 마치 초기 디파이가 기관의 토큰화 발전을 보조했듯이.

2015년 GTC 인터뷰에서 일론은 젠슨에게 흥미로운 말을 했다. 자율주행에서 시속 0~10마일 구간은 해결하기 쉽다. 차를 멈출 수 있기 때문이다. 시속 50마일 이상 구간도 해결하기 쉽다. 그 속도에서는 지켜야 할 교전 규칙이 있고 무작위성이 훨씬 적기 때문이다. 정작 가장 어려운 구간은 시속 10~50마일, 내가 '미들 게임'이라 부르는 구간이다.

자전거, 아이들, 콘, 맨홀이 뒤엉킨 도심 환경에서 오늘날의 센서가 더 발전시켜야 할 정밀성과 속도의 필요성이 온갖 형태로 발생하는 구간이다.
근본적으로는 해결 가능하지만, 자율주행의 꿈을 실현하는 데 있어 가장 도전적인 지점이 바로 여기다.

크립토가 오늘날 있는 곳이 바로 이 지점이다.
0~10마일 구간은 쉬웠다. 퍼미션리스 화폐가 실용적으로 왜 유용한지를 사람들이 이해하면서 개발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50마일 이상 구간도 결국 쉬워질 것이다. 그 시점이 되면 온체인 자본 시장은 너무나 당연해져서, 자기 수탁, 자본 효율성, 자금 속도와 유휴 자금 최적화 등 모든 이점을 두고 절대 과거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10~50마일 구간이 어렵다. 인터넷 이전 금융 인프라 위에 있는 자금이 AML/KYC, 역외 자본 통로, 재량적 은행 리스크 모델, 지연되는 보고 체계에 부딪히면서, 오늘날의 기관 인프라가 더 발전시켜야 할 정밀성과 속도의 필요성이 온갖 형태로 발생한다. 근본적으로는 해결 가능하지만, 온체인 자본 시장의 꿈을 실현하는 데 있어 가장 도전적인 지점이 바로 여기다.

나는 비트코인을 사랑한다. 하지만 일부의 의견과 달리, 크립토 역시 사랑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비트코인이 기술의 진화로 가능해진 화폐 실험이라면, 크립토의 대부분은 그 반대다. 화폐의 진화로 가능해진 기술 실험이다. 둘은 근본적으로 다른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하지만 하나의 이상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 접근성을 최대한 공공재에 가깝게 만들겠다는 것.

이것이 크립토가 이 '좁은 창문'의 시대를 살아가는, 그것을 볼 수 있는 사람들에게 미래의 강력한 힘이 될 이유다.
초기 선구자들 대부분이 탈중앙화 이념 때문에 이 세계에 발을 들였지만, 이제는 인정할 때가 됐다.
승리하는 이념은 기술적 금융화다. 즉, 탈중앙화 요소를 갖춘 초고도 금융화이며, 이는 주권 금융을 공공재로 수출하고, 인류를 위한 에이전트 레일을 탈중앙화하며, 자기 결정을 공공재로 증진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이념은은 싸울 가치가 있다. 나의 크립토 여정을 시작하게 했던 이 이상들에 다시 집중을 다짐하게 돼 설레는 마음이다.

이 '미들 게임' 시기는 이 산업에 있어 가장 결정적인 분기점으로 기억될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산업에 대해 의심을 품고 있는 이가 있다면, 이 글이 당신이 실제로 무엇을 위해 싸우고 있는지 신념을 다시 정박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더 중요하게는, 당신 역시 이 혁명의 의미 있는 일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

미래는 그것이 언제나 이념적이었음을 알아본 자들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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