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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번역공장
Telegram · @coinsaywhat

크립토 시장 구조에서 몇 가지 핵심적인 변화가 있었다.

게시
2026.05.26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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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전에도 이 주제에 대해 쓴 적이 있지만, 시장이 어떻게 돌아갔는지에 대한 낡은 인식론적 선입견을 아직 끌고 다니고 있다는 걸 깨달아서 공유해보려 한다.

1. 코인 수가 사상 최대이며, 새 코인을 만드는 진입장벽은 사상 최저다.
2. 핫머니를 두고 경쟁하는 상대가 늘었다. AI, 반도체, 테크, 심지어 원자재, 그리고 0DTE 옵션 같은 상품들까지. 이러한 상품들은 전부 일반 투자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이다.
3. 참여자 유형과 수준의 변화. ETF, 전통 금융 하우스, 정장 입은 사람들 등등.
4. 예전에는 몇몇 CEX와 제한된 토큰 셋에 집중되던 일반 자금이, 무한 상장과 트렌치의 등장으로 사방으로 흩어졌다.

일반 자금은 줄었고, 너무 얇게 퍼져 있으며, 15초 이상 들고 있다가 덤핑 맞으면 다시 카지노로 돌아오기가 어렵다.

크립토의 가장 큰 매력은 원래 크고, 오래 지속되며, 고루 분산된 트렌드와 모멘텀 효과였다. 거래소도 코인도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에 접근하기도 쉬웠다. 그게 바로 '업 온리'와 알트시즌이다. 크립토 트레이더의 평생 손익에서 불균형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개월짜리 구간들 말이다.

"밀물이 모든 배를 띄운다"는 표현은 진부하지만 적절한 비유다. 어떤 코인을 샀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시장 전반의 국면을 제대로 읽었다면 상당한 상승 수혜를 누렸고, 종목 선택을 잘못했더라도 기본적으로 구제를 받았다.

지금 패러다임에서는 종목 선택을 틀릴 여유가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전 사이클에서는 국면을 맞추고 자산을 틀려도 돈을 벌었다. 다만 수익이 덜할 뿐이었다. 현재 사이클에서는(가장 최근의 비트코인 랠리에서도) 국면을 맞추고 자산을 틀리면 그저 털릴 수 밖에 없었다.

즉, 자산 선택이 '있으면 좋은 수익 부스터'에서 '수익의 핵심 동인' 중 하나로 격상됐다. 비트코인 오르고 있는 와중에도 말이다. 이건 우리가 과거에 다뤄온 것과 꽤 크게 달라진 부분이다.

이런 종류의 분산은 시장이 성숙하고 있다는 신호다. 전체적으로 보면 좋은 변화라고 생각한다. 더 지능적인 토큰 설계를 유도하고, 유령 체인 VC 쓰레기 코인 같은 것들을 줄이는 방향으로 인센티브가 작동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건 전망에 불과하고, 지금 당장은 이 어색한 과도기에 갇혀 있다. 예전 룰은 더 이상 안 통하는데 새 프레임워크는 아직 못 찾은 상태다. 예를 들어 시총 상위 N개 코인들은 여전히 대부분 질이 나쁘다.

내가 틀릴 수도 있다. 조건이 갖춰지면 모든 것이 바뀌어 시장 전반의 알트시즌 패러다임으로 회귀할 수도 있다. 이 모든 게 사이클의 문제일 수도 있다. 하지만 상승 국면에서도 이미 강한 분산이 나타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가능성이 예전만큼 설득력 있지는 않다.

다른 시장과 자산군들이 요동치는 지금이야말로, 크립토가 투기의 스펙트럼에서 어디에 위치하는지, 그리고 변화하는 시장에서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다시 짚어볼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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