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코인의 본질은 정보 비대칭 게임이다. 세력은 자신이 얼마나 많은 물량을 쥐고 있는지 알고, OI 중 자신의 포지션이 얼마인지 안다. 상대방을 갖고 놀며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 무궁무진하다. 물량을 틀어쥐고 펌핑해서 숏 포지션을 청산시킬 수도 있고, 마이너스 펀딩비로 숏 세력을 서서히 갈아먹을 수도 있고, 숏 포지션을 잡아놓고 현물을 던져 단두대를 세울 수도 있으며, 반복적으로 올렸다 내렸다 할 수도 있다.
그런데 매번 화제가 되는 건 결국 두 가지다. 바닥에서 물량을 잡아 몇 배를 먹었다는 이야기, 아니면 꼭대기에서 숏을 잡아 빠르게 수익 낸 이야기. 사실 이상한 일도 아니다. 크립토 유저들은 원래 위험 선호도가 높고, 변동성을 좋아하고, 한탕 이야기를 좋아하니까. 선물 데이터나 온체인 데이터를 통해 세력 코인을 상대로 일반 개미보다 높은 승률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인정한다.
하지만 결론은 하나다. 정보 비대칭 게임에서 개미는 구조적으로 마이너스 기댓값이 나온다.
시간의 관점에서 보면, 99번을 맞혀도 단 한 번의 실수에 물타기까지 더해지면 결과는 청산이다. 자금의 관점에서 보면, 작전 코인 한 판이 끝났을 때 수익을 가져가는 건 세력과 극소수의 개미뿐이고, 나머지 대다수가 그 손실을 떠안는다.
고양이가 쥐와 놀고 싶지 않을 때, 쥐에게는 아무런 기회도 없다. 스스로 원해서 쥐가 되지 않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