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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한 국회의원이 의회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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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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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한국의 LNG 비축량은 9일치다."

9일.

정부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재고가 법정 최소 기준인 9일을 "훨씬 상회"한다고 밝혔다. 통상장관은 공공과 민간 비축량을 합산하면 "9일 이상"이라고 말했다.

그 반박 안에 이 이야기에서 가장 충격적인 정보가 담겨 있다.

한국의 법정 의무 최소 비축량은 9일이다. 9일이 바닥이다. 이 아래로 떨어지면 국가 에너지 비상 사태로 간주된다. 정부의 해명은 그 바닥을 넘겼다는 것이다. 넉넉히 넘긴 게 아니다. 한 달의 공급 차질을 흡수할 수 있는 안전 버퍼가 있다는 것도 아니다. 어느정도인지는 밝히지 않고, '넘겼다'고 했다. 법정 최소치를. 지금 현재.

한국은 카타르에서만 매년 700만 톤의 LNG를 수입한다. 카타르는 3월 2일 모든 LNG 계약에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카타르의 LNG 터미널은 가동이 중단됐다. 전 세계 LNG 교역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운항은 2월 28일 이후 80~90%가 증발했다. 현재 150척의 유조선이 해협 밖에 닻을 내리고 꼼짝 못하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게 보험 메커니즘이 작동하기 전에 끝난 상황이다.

주요 해상 전쟁위험 보험사인 Gard, Skuld, NorthStandard, London P&I Club, American Club이 3월 5일부로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통과 선박에 대한 보험 인수를 취소했다. 이들은 전 세계 상선의 90%를 커버한다. 보험 없이는 무역금융에 접근할 수 없다. 무역금융 없이는 실제 위협 환경이 어떻게 되든 화물은 움직이지 않는다.

선박들은 보험 취소 이전부터 이미 멈추고 있었다. 취소 이후에는 위험을 감수할 의향이 있는 선박조차 서류 처리가 불가능하다.

한국의 가스 재고는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 산업과 가정에 가스를 공급하는 국영 가스 공사 KOGAS는 현재 현물 시장에서, 호르무즈를 통해 오지 않는 화물을 두고 다른 모든 아시아 LNG 구매자들과 경쟁하고 있다. 그 화물들의 가격은 '9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는 모든 판매자들에 의해 재산정되고 있다.

9일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살펴보자.

삼성과 SK하이닉스는 지구상의 모든 AI 서버, 모든 스마트폰, 모든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생산한다. 이들의 팹은 24시간 쉬지 않고 가동된다. 콜드 스타트가 불가능하다. 전력 중단은 생산을 일시 중단시키는 것이 아니다. 수억 달러 상당의 공정 중인 웨이퍼를 파괴하고, 재가동까지 몇 시간이 아닌 몇 주가 걸린다.

한국은 지금으로부터 9일 후면 그것이 글로벌 기술 공급망의 현실적 위기로 떠오를 수 있는 상황에 처해 있다.

사이버 공격 때문이 아니다. 무역 전쟁 때문이 아니다. 카타르 LNG 터미널을 강타한 탄도 미사일 하나와, 계산을 마치고 보험 인수를 중단한 보험 시장 때문이다.

이란 전쟁은 2월 28일에 시작됐다.

오늘은 3월 5일이다.

7일째다.

한국에는 9일치 가스가 있다.

이 두 숫자가 겹치는 지점이 지금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수치다. 그런데 아무도 이 사실에 대해 말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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