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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egram · @coinsaywhat

자유

게시
2025.10.21 10:0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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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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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아주 오래전, 나는 첫 직장을 시작했다.
나는 야심이 크지만 꽤 멍청한 전형적인 신입이었다. 가장 먼저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했다. 저녁과 점심시간을 엑셀, 파워포인트, 이메일을 쓰는데 보냈다.
"진짜" 일을 하지 않을 때는, 인플루언서가 홍보하는 모든 부업을 시도했다. 아마존 드롭쉬핑, 은행 계좌 전환, 스포츠북 차익거래, 또는 중국에서 가짜 메모리 스틱을 수입하다 사기당하기 등등...
나는 "이뤄"내고 가능한 한 성공적이 되는 모습에 집착했다.

대기업의 거대한 오픈플랜 오피스 내 책상 건너편에 한 늙은 남자가 앉아 있었다.
늙었다고 하지만, 아마 50살쯤 됐을 거다. 이제와 내가 나이가 들고 보니 전혀 늙은 것 같지 않기는 하다.

그의 이름은 피터였다.
피터는 말하기 어렵고, 붙잡기 어렵고, 함께 일하기는 더욱 어렵다는 평판이 있었다.
하지만 그는 자기가 하는 일에 재능이 있었다. 내가 본 그 누구보다 숫자와 엑셀을 잘 조작할 수 있었고, 그의 예측력은 마법사 수준으로 정확했다.
그는 말 그대로 숫자를 통해 미래를 볼 수 있었다.

처음 3개월 동안, 그는 나에게 거의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아침 인사를 하면 내 방향으로 끙 소리를 내는 정도였다.
그가 30년 뒤에 태어났다면, 피터는 우리 중 한 명이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고, 일은 잘 풀렸다. 나는 상사의 상사의 주목을 받았고 본업 외에 그를 위한 프로젝트 작업을 부업으로 하고 있었다.
부서의 다른 사람들도 내가 엑셀을 꽤 잘한다는 소문을 듣고 나에게도 일을 해줄 수 있는지 묻기 시작했다. 감명을 주고 싶어서, 물론 그렇다고 말했다.

천천히 나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 피터는 부업 프로젝트에 대해 같은 열정을 공유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그가 게으르다고 생각했지만, 추가 요청의 끊임없는 흐름이 쌓이고 그 어느 것도 실질적인 산출물이 없는 것 같았을 때 나는 피터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특히 스트레스가 심한 어느 날, 온 주말을 태양 아래 모든 가능한 시나리오를 모델링하고 수백 개의 백업 슬라이드를 준비하는 데 보낸 후, 감정이 약간 폭발했다. 아젠다가 일주일 전에 바뀌었는데, 나는 회사 사다리의 가장 낮은 단계에 있어서 통보받지 못했다.

피터는 이것을 보고, 생전 처음으로 나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그는 책상 너머로 몸을 기울이며 말했다.

"먼저 자유를 사라."

그는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았다.

당시 나는 그의 말이 무슨 뜻인지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내 경력이 쌓여갈수록, 그 말 뜻을 깨닫기 시작했다.
대기업에는 길 잃은 영혼들이 여기저기 떠돌아다니고 있다. 그들은 모든 부서와 모든 팀 어디에나 있다.
나는 항상 그들이 왜 그렇게 냉소적이고, 번아웃되고, 비참해 보이는지 조금은 당혹스러웠다.

신입일 때는 그들이 그냥 심술궂은 늙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니다. 그들도 한때는 당신과 같았다. 그들도 깊은 내면에 불타는 열정을 가지고 입사했다. 세상을 바꾸고 싶었다. 가능한 한 최고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그 불꽃은 관료주의, 사내정치, 그리고 자신이 하는 일이 진정으로 의미 있지 않다는 숨겨진 깨달음에 의해 천천히 꺼져갔다.

이것이 아니라고 스스로에게 거짓말할 수 있는 시간은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그들은 황금 수갑에 갇혀 있다. 평균 이상의 삶을 사는 데 충분한 돈을 벌지만, 탈출할 만큼은 절대 벌지 못한다.
편안한 절망이다. 탈출하기 가장 어려운 종류다.

다른 곳에서 새로 시작하거나, 실제로 즐길 수 있는 경력을 추구하는 것은 엄청난 리스크처럼 느껴진다. 게다가 대부분의 경우 큰 급여 삭감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머문다. 갇혀서. 은퇴나 심장마비가 올 때 까지의 세월을 세면서, 그들의 영혼 안의 빛이 천천히 희미해진다.

어느 월요일, 피터는 출근하지 않았다.
다음 월요일에도 자리에 없었다.
그 다음 월요일, 우리는 그가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다시 한주가 지난 월요일, 그는 세상을 떠났다.

잠시 슬펐다. 장례식에 참석했고, 그의 아내와 가족을 위한 모금 행사를 했고, 그를 기억하기 위해 지역 공원에 벤치를 설치했다.
하지만 일은 계속됐다. 면접이 시작됐고, 두 달 후 새로운 사람이 내 건너편 그 자리에 앉았다. 마치 피터가 존재한 적도 없는 것처럼.

먼저 자유를 사라.

그가 옳았다.

10년쯤 지난 지금에야, 나는 그 말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기 시작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과 영혼을 일에 쏟아붓는다. 하지만 그들의 일은 영혼을 다시 그들에게 쏟아붓지 않는다. 절대다수에게 당신은 그냥 화면의 숫자, 예산의 급여, 목록의 이메일일 뿐이다.

자유를 사는 것은 수백만 달러를 번다는 뜻이 아니다.
자신의 인생에 대한 주도권과 권한을 사는 것이다.
이것을 위해 수백만 달러가 필요하지는 않다. 편안하게 더 많은 리스크를 감수할 만큼 충분히 큰 완충제만 있으면 된다. 비상 자금, 몇 년치 급여의 투자 등이면 된다.
50배 레버리지로 거래하는 것 같은 리스크를 감수하라는 말이 아니다.

내 말은 만약 직장이 싫다면, 새 직장을 찾거나, 사업을 시작하거나, 또는 그냥 진정으로 즐기는 것을 탐색하기 위해 시간을 내는 리스크를 감수하는 거다. 그리고 그것을 경력으로 만들기 위해 극도로 열심히 일하는 거다.
필요하다면, 인생에서 정말로, 진정으로 중요한 것들을 탐색하기 위해 몇 달, 또는 심지어 몇 년을 쉴 수 있도록 재정적인 완충제를 갖는 것이다.

언젠가 아이들이 생길 거고, 그들을 공원에 데려가고, 첫걸음을 보고, 운동회에 참석하고 싶을 것이기 때문이다.
부모님은 늙고 아프실 거고, 말년에 부모님을 돌보기 위해 그 자리에 있고 싶을 거다.
오랜 친구들이 다시 만나자고 연락할 거고, 그 만남을 유지할 시간과 에너지를 원할 것이다.

그리고 이 행성의 대다수 사람들이 풀타임 직장을 다니면서도 이러한 아름답거나 가슴 아픈 경험들을 겪지만, 먼저 자유를 산다면, 이 순간들의 기쁨을 극대화하거나 고통이나 후회의 가능성을 줄이는 방향으로 의식적으로 삶을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내 인생의 가장 큰 기쁨은 가족을 위해 그곳에 있을 시간을 갖는 것에 있다. 세상의 모든 돈을 다 모으더라도 이보다 큰 가치는 없다.

그렇기에 만약 최근 마법의 인터넷 돈에 도박해서 잘 벌었거나, 엄청난 에어드랍을 받았다면...
제발, 제발, 제발 퍼프, 밈코인에 모두 도박하거나 카지노에 가지 마라.

당신은 아직 감사한지 모르는 생명줄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다. 지금 감사한 줄 모른다면, 미래에는 알게 될 것이다.

먼저 자유를 사라.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운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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