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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채용을 진행하면서 컴퓨터 전공 신입생 몇 명을 면접했는데, 이력서는 정말 그럴듯하게 잘 만들어져 있더군요. 하나같이 '정통', '풀스택'이라고 쓰여 있고, 프로젝트 경력도 최소 2~3개씩, 쇼핑몰, 미니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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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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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채용을 진행하면서 컴퓨터 전공 신입생 몇 명을 면접했는데, 이력서는 정말 그럴듯하게 잘 만들어져 있더군요. 하나같이 '정통', '풀스택'이라고 쓰여 있고, 프로젝트 경력도 최소 2~3개씩, 쇼핑몰, 미니프로그램... 혼자서 프론트엔드와 백엔드를 다 담당했다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요즘 대학생들이 다 이렇게 열심히 하나?' 싶었어요.

그런데 면접을 보니, 다행히 제가 좀 세세하게 물어봤거든요. GitHub를 열어보게 하고 코드를 보면서 질문을 했는데, 이게 웬걸, 본인이 커밋한 코드조차 제대로 수정하지 못하더군요. 조금만 깊이 있게 물어보니 완전히 막히고, 코드를 이해하지 못하면서 AI한테 지시만 할 줄 알더라고요.

가장 중요한 건 이 친구들이 스스로를 너무 고평가한다는거에요. 본인이 프로젝트를 완성했고, 결과물을 만들어냈으니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거죠.

요즘 대학생들은 AI에 완전히 길들여져 버렸어요.

AI로 개인 개발하고, 개인 프로젝트나 데모 만드는 건 확실히 빠르죠. 하지만 막상 팀 협업이나 요구사항 수정 단계가 되면 완전히 민낯이 드러납니다. 기존 프로젝트에 기능 추가하거나 버그 수정하라고 하면, 모듈 간 연동도 해야 하고, 테스트 코드도 작성해야 하는데... AI한테 지시만 할 줄 알면 아예 손을 못 대요.

AI는 좋은 도구입니다. 효율을 높여주고, 아이디어를 빠르게 구현하도록 도와주죠. 하지만 그건 여러분의 기술적 기반이 텅 비어 있다는 사실을 가려줄 뿐입니다.

AI는 보조 도구이지, 대신 걸어주는 로봇 발이 아닙니다. AI가 여러분의 사고를 대신할 수 없고, 탄탄한 기본기를 대체할 수는 더더욱 없습니다. AI 코딩이 여러분의 미래를 망치게 두지 마세요. 마음을 가라앉히고 기초를 탄탄히 다져야 더 멀리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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