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Kyle Soska의 핵심 주장은 명확하다. 2017~2025년 크립토는 “맞아도 돈 못 버는 시장”이었지만, 이제는 시장 참여자들이 성숙해지며 “맞으면 돈 버는 시장”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
2. 그가 가장 강하게 미는 구조적 테마는 3개다: 스테이블코인, 24/7 거래, 그리고 perpetual futures. 이 셋이야말로 크립토가 사회에 남긴 진짜 PMF이며, 결국 전통금융이 역수입할 기능이라고 본다.
3. Hyperliquid 롱은 단순 TGE 모멘텀이 아니라 거의 8~10년짜리 퍼프스(perps) 투자 논리의 결론이었다. BitMEX 연구, dYdX 관찰, 직접 사용 경험 끝에 “이 팀은 유저이자 빌더”라는 확신이 생겼고, Flood는 TGE 밤에 “계속 클릭해서 다 샀다”고 할 정도로 사이즈를 밀어 넣었다.
4. 이 trade의 포인트는 valuation보다 제품 감각이었다. Kyle은 “설명하기 어려운 작은 디테일들을 다 맞춘 팀”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했고, 실제로 Hyperliquid는 이후 거래소·지갑 통합과 시장 점유율 확대로 그 직감을 증명했다.
5. 반대로 ETH는 EigenLayer 관련 X Spaces 하나가 매도 트리거였다. AVS 수요 담당자가 “$11B TVL에 지급할 yield가 어디서 나올지 모르겠다, 무섭다”고 털어놓자, Kyle과 Flood는 48시간 내 ETH 익스포저를 사실상 제로로 줄였다.
6. 이 장면이 중요한 이유는 펀더멘털 그 자체보다 “내부자가 미디어 트레이닝 없이 드러낸 진심”이 더 강력한 시그널이기 때문이다. 트위터 스페이스, 주변부 인물 발언, 어색한 코멘트 같은 비정형 정보에서 알파가 나온다는 사례다.
7.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중장기 강세지만, quantum risk가 가격 상단을 누르고 있다고 본다. 당장 imminence 문제는 아니어도 “10년 안에 위험할 수 있다”는 말만으로도 대형 자금은 배치하기 어렵고, 그는 이 이슈가 없었다면 BTC 가격이 지금보다 훨씬 높았을 것이라 본다.
8. Zcash는 단순 프라이버시 코인이 아니라 업그레이드 기동성이 강한 체인으로 본다. Bitcoin이 블록사이즈 전쟁, ordinals 갈등처럼 합의 형성에 너무 느린 반면, Zcash는 25초 블록타임 같은 변경을 비교적 깔끔하게 통과시킬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다.
9. 시장 구조 관점에서 그는 “사이클은 남아 있지만 점점 앞당겨지고 왜곡된다”고 본다. 4년 주기 자체를 맹신하진 않지만, 모두가 그것을 믿기 때문에 프런트런되는 경향이 있고, 이제는 새 유입보다 기존 참여자의 학습 효과가 더 중요해졌다.
10. 트레이딩 철학도 흥미롭다. 큰돈은 자주 거래해서가 아니라, 시장이 아직 못 알아본 큰 아이디어를 몇 달~몇 년 들고 가며 번다고 본다. 대신 평소에는 홈런을 강제로 찾지 말고 “싱글을 치며 버티다가, BitMEX/Hyperliquid 같은 순간에만 크게 휘두르라”는 조언이다.
11. 그가 뼈아픈 예시로 든 건 TRB다. 2023년 Tellor(TRB)가 사실상 코너링된 공급과 극단적 음수 펀딩으로 조작성 펌프 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걸 읽었지만, “맞아도 잃을까 봐” 크게 못 들어가 기회를 놓쳤다. 그의 후회는 분석력이 아니라 위험 감수 부족이었다.
12. 숏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하다. “이 코인은 쓰레기다”만으로는 부족하고, 실제 유통량·보유 집중도·언락 구조를 모르면 squeezes에 찢긴다. Grass, Binance 소형 알트 사례처럼 “시총은 큰데 실질 float는 작은” 코인이 가장 위험하다고 본다.
13. 흥미로운 보조 프레임도 있다. 지난 사이클의 메인 캐릭터는 다음 사이클에 상대적으로 힘이 빠지고, 한 사이클 쉰 자산이 다시 강해진다는 ‘cycle skip theory’다. 이를 ETH/SOL, BTC/ZEC, BNB/HYPE 상대강도로 읽을 수 있다는 대화가 나왔다.
14. 마지막으로 규제에 대한 시각도 날카롭다. 진짜 좋은 제품이라면 Uber처럼 사용자들이 먼저 “이걸 합법화하라”고 압박해야 하는데, 어떤 크립토 프로젝트들은 규제가 안 풀려서 못 큰다고 말하며 PMF 부재를 합리화한다는 비판이다. 그의 기준에서 Hyperliquid와 perps는 규제를 뚫고도 결국 수요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드문 사례다.
트레이더/투자자 관점
• 내러티브: 크립토의 핵심 가치는 “토큰 실험장”이 아니라 스테이블코인, 24/7 시장, 퍼프스라는 금융 인프라 쪽으로 수렴 중이며, 이 흐름에 올라탄 자산은 멀티플 재평가를 받을 수 있다.
• 가격/포지셔닝: HYPE류는 이미 컨센서스에 가까워졌지만, 진짜 상방은 크립토 내부 점유율이 아니라 TradFi 옵션/레버리지 수요를 얼마나 흡수하느냐에 달려 있다. 반면 BTC는 quantum overhang 해소 전까지는 구조적 디스카운트, ETH는 과거처럼 “머니 프리미엄”을 받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 체크포인트: Hyperliquid의 미국 규제 접근성, tier-1 지갑/브로커 통합, TradFi 유저 유입 여부, Bitcoin의 post-quantum 업그레이드 논의 진전, Zcash의 Tachyon/확장성 로드맵, 그리고 시장 전반에서 “좋은 자산만 오르는” 상대강도 체제가 계속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