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발표의 핵심은 마이클 하트넷(BofA 수석 전략가)의 프레임인데, 2020년대는 1980년대처럼 질서가 바뀌는 시기이며 핵심 변화는 ‘통화정책 중심’에서 ‘정부 재정정책 중심(MP3)’으로 넘어왔다는 점이다.
2. 탈세계화, 전쟁, 포퓰리즘, AI 경쟁, 팬데믹 이후 정부 지출 확대가 겹치며 미국 명목 GDP는 2020년 2분기~2026년 2분기 기준 약 63% 성장했고, 그 대가로 인플레와 장기금리 상승이 구조화됐다는 해석이다.
3. 이 환경에서 채권은 2020년 이후 30년물 총수익률이 약 -4% 수준으로 박살났고, 그래서 시장은 “정부에 돈 빌려주기보다 현금 빨아들이는 빅테크의 주인이 되자”는 식으로 M7에 몰렸다.
4. 그런데 이제 M7도 AI CAPEX 폭증으로 예전 같은 현금기계가 아니며, 하이퍼스케일러 잉여현금흐름 전망은 2024년 2,000억달러 수준 예상에서 2027년 -1,500억달러 적자 전망으로 뒤집혔다.
5. 지수는 버티지만 내부는 약해지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S&P 500은 고점 부근이지만 AD 라인과 신고가/신저가 흐름은 악화 중이라, 사실상 높은 할인율이 대부분 종목을 갉아먹고 있다는 얘기다.
6. 그럼에도 M7이 버티는 이유는 단순하다. 금리가 높아도 AI 대형주의 이익 성장률이 그 할인율을 아직 상쇄하고 있기 때문이며, 시장의 본질은 “금리 vs 성장률” 싸움이라는 해석이다.
7. 장기금리가 안 꺾이는 이유는 더 흥미롭다. 하트넷은 2025년을 ‘채권 레짐 체인지의 원년’으로 보며, 시장은 높은 금리에 불만이 있어도 “결국 정부가 또 구해주겠지”라는 코로나 이후 심리 때문에 채권을 사서 금리를 낮추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본다.
8. 연준도 볼커처럼 경기침체를 감수하며 물가를 때려잡을 수 없는 구조라는 게 포인트다. AI 투자와 K자 소비가 미국 성장 엔진이라 주식 폭락을 방치하기 어렵고, 그래서 10년물은 일단 5%선에서 정부와 연준이 총력 방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9. 투자 아이디어는 꽤 선명하다. 하트넷 픽은 소형 기술주, 원자재, 비미국 주식이며, 가장 대담한 역발상은 채권 롱과 중국 롱이다.
10. 소형 기술주는 AI 사이클이 ‘지출하는 기업(M7) → 건설하는 기업(반도체) → 도입해 돈 버는 기업’으로 넘어가는 구간이라서 유리하고, 실제로 6~7월 이후 반도체 피크아웃 뒤 소프트웨어/금융/헬스케어 로테이션 조짐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11. 원자재는 수요보다 공급이 핵심인 시대라는 논리다. 장기 CAPEX 부족으로 공급이 빠듯하고, 특히 에너지 재편이 심화되면 유가는 종전이 와도 과거처럼 60달러 시대로 돌아가기 어렵고 극단적으로는 200달러 시나리오까지 거론된다.
12. 금과 크립토도 같은 프레임에서 읽는다. 하트넷은 금을 포퓰리즘·혼돈·통화가치 약세 헤지로 보고, 젊은 층은 금 대신 크립토를 선택할 수 있다고 보며, 진행자도 비트코인은 이제 제도권 자산으로 자리 잡아 희소성 내러티브가 더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13. 리스크는 분명하다. 정책 실수로 10년물이 6%를 넘기면 AI 투자와 주식시장 전체가 흔들릴 수 있고, 데이터센터 반대 여론이 강해 미국 선거를 통해 AI 인프라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도 경고했다.
14. 특히 하방의 꼬리위험은 “침체인데 채권금리도 오른다”는 시나리오다. 건들락식으로 말하면 침체 때 재정적자가 더 커질 것이라는 공포가 붙어, 경기침체에도 금리가 안 내리면 그냥 약세장이 아니라 훨씬 큰 디레이팅이 올 수 있다는 얘기다.
15. 진행자 개인 의견으로는 에이전틱 AI 도입이 다음 핵심이며, 플랫폼+모델을 모두 가진 빅테크, 플랫폼만 가진 SaaS, 모델만 가진 OpenAI/Anthropic의 3자 구도에서 장기 승부는 ‘성능’보다 ‘비용 통제’가 가를 수 있다고 봤다.
트레이더/투자자 관점
• 내러티브: AI 1차 랠리(M7/반도체)에서 2차 랠리(도입주·소형 기술주·소프트웨어)로 넘어가는지, 그리고 금리 상승이 단순 매크로 이벤트가 아니라 ‘채권 레짐 체인지’인지가 핵심이다.
• 가격/포지셔닝: M7은 아직 성장으로 버티지만 시장 내부 확산은 약하고, 반대로 원자재·비미국 주식·중국·장기채는 극단적으로 미움받는 자산이라 정책 안정만 나오면 역발상 리레이팅 후보가 될 수 있다.
• 체크포인트: 미 10년물 5% 방어 여부와 6% 돌파 리스크, 하이퍼스케일러 CAPEX/FCF 추이, 데이터센터 규제 여론과 선거 결과, AI 도입주 실적, 금·BTC로의 대체 헤지 수급 변화를 봐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