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Nick Forster는 크립토 옵션이 안 컸던 이유를 “수요 부재”보다 “시장 구조 미성숙”으로 본다. 퍼프는 롱/숏과 유동성만 있으면 되지만, 옵션은 시장조성자·헤저·수익형 셀러 등 훨씬 다양한 참여자가 있어야 제대로 굴러간다.
2. 전환점은 2025년 10월 10일 급락이었다. 당시 많은 트레이더가 퍼프로 델타중립이나 저배율 포지션을 잡고도 스캠윅과 강제청산에 당하면서, “방향을 맞춰도 생존하지 못하는 상품”이라는 퍼프의 약점이 드러났다는 주장이다.
3. 옵션의 강점은 레버리지를 더 정밀하게 설계하면서도 경로의존성을 줄인다는 점이다. 퍼프는 가는 길에 1번만 크게 흔들려도 죽지만, 옵션은 만기 전까지 청산 리스크 없이 뷰를 들고 갈 수 있어 장기 고확신 뷰에 특히 유리하다.
4. 실제 사례로 Derive에서 어떤 트레이더가 ETH 2027년 3월 만기 5,000-7,000 콜스프레드에 프리미엄 30만달러를 넣었다고 한다. ETH가 7,000달러에 도달하면 약 2,000만달러 페이아웃 가능성이 생기는데, 같은 레버리지를 퍼프로 구현하면 작은 하락에도 바로 청산될 수 있다.
5. 크립토 옵션 시장은 아직 퍼프 대비 3~4% 수준으로, TradFi에서 옵션과 선물이 거의 동급인 점을 감안하면 30~40배 성장 여지가 있다는 프레임이 나온다. 즉 “옵션은 복잡해서 안 된다”가 아니라 “이제 막 임계 유동성에 도달 중”이라는 해석이다.
6. Derive의 전략은 BTC/ETH 정면승부보다 신규 자산 옵션 시장 선점이다. 실제로 Hyperliquid의 HYPE 옵션을 2024년 11월 HYPE 20달러 부근에서 먼저 상장했고, Deribit이 뒤늦게 따라왔지만 여전히 HYPE 옵션에선 Derive가 우위라고 주장한다.
7. 온체인 옵션의 차별점은 단순히 셀프커스터디가 아니라, 리스크엔진·증거금·청산규칙이 스마트컨트랙트에 박혀 있어 OTC 데스크나 중앙화 거래소의 신용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크립토에서 상대방 리스크는 “평소엔 안 보이다가 필요할 때 터지는” 종류라, 이 부분은 기관에도 먹힐 수 있다.
8. 장기적으로 옵션 시장이 커지면 단순 거래량 증가를 넘어 시장 전체 변동성이 내려가고, 토큰화 주식·원자재·RWA 위에 구조화상품, 커버드콜, 헤지 내장형 스테이블코인 같은 상품 레이어가 붙을 수 있다. 즉 옵션은 거래 상품이 아니라 “온체인 자본시장 OS”가 될 수 있다는 내러티브다.
트레이더/투자자 관점
• 내러티브: 퍼프 일변도였던 크립토 파생시장이 “정밀 레버리지 + 온체인 구조화상품” 시대로 넘어갈 수 있다는 신호다. 특히 HYPE 같은 신규 고품질 자산, 앞으로의 토큰화 주식/RWA가 옵션 채택의 촉매가 될 수 있다.
• 가격/포지셔닝: 옵션 시장 성장은 직접적으로 “넘버고업”을 보장하진 않지만, 유동성 심화·스프레드 축소·헤지 수요 증가로 주요 자산의 투자 가능성을 높인다. 거래소 관점에선 옵션 유동성을 먼저 잡는 플레이어, 자산 관점에선 장기 보유자와 기관이 붙는 자산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 체크포인트: Derive V3 출시 이후 실제 유동성 증가, BTC/ETH 외 알트와 RWA 옵션 상장 속도, Deribit 점유율 변화, HYPE·SOL 옵션 OI/거래량, 옵션 기반 수익상품과 DeFi 멀릿형 앱 출시 여부를 봐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