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olymarket vs Kalshi 경쟁을 볼 때 핵심은 “누가 더 똑똑하냐”가 아니라 “어느 카테고리가 더 높은 회전율과 수수료를 만드느냐”이며, 지금 승부는 스포츠와 단기 크립토 시장이 좌우하고 있다.
2. Kalshi 거래량 급증은 상당 부분 15분 비트코인 업다운 같은 크립토 시장과 스포츠에서 나왔고, 2026년 7월 기준 taker-side volume은 Kalshi 130억달러, Polymarket International 30억달러, Polymarket US 20억달러로 Kalshi가 크게 앞섰다.
3. 다만 Polymarket US도 과소평가되면 안 되는데, 2025년 말~2026년 초엔 International의 5% 수준이던 볼륨이 7월엔 약 67%까지 커졌고, 오픈이자의 88%가 sports and gaming에 몰려 있다.
4. 이들이 강조한 포인트는 “플랫폼별 특성”보다 “카테고리별 경제성”이다. 스포츠 일일 turnover는 Polymarket US와 다른 플랫폼 모두 대략 0.6 수준이지만, 세계정세/지정학은 0.02 수준이라 오픈이자는 커도 수수료는 잘 안 나온다.
5. 그래서 Polymarket International의 상반기 총 수수료도 크립토 9,600만달러, 스포츠 8,300만달러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나머지 카테고리는 100만달러 안팎에 그쳤다. 지정학은 화제성은 커도 “돈 버는 시장”은 아니라는 뜻이다.
6. 그런데 신규 유저 온보딩은 전혀 다른 그림이다. Polymarket International 월간 활성지갑은 대략 60만 수준에서 유지됐고, 2026년 3월엔 신규 지갑이 25.6만개 유입됐는데, 신규 유입의 상당 부분은 스포츠·크립토·지정학이 거의 3등분했다.
7. 더 흥미로운 건 리텐션이다. 스포츠와 지정학은 50% 이상 월간 유지율을 보였지만, 크립토는 35% 수준으로 낮았다. 즉 크립토는 돈은 잘 벌어주지만 관광객/단기 참여자가 많고, 지정학은 수익성은 낮아도 플랫폼에 더 오래 남게 만드는 콘텐츠다.
8. 유저 행동도 갈린다. 스포츠와 크립토 참가자는 다른 카테고리로 잘 안 넘어가는 반면, 지정학 참가자는 다른 시장까지 넓게 거래하는 비중이 높았다. 투자자 관점에선 스포츠·크립토는 “전문화된 주문흐름”, 지정학은 “플랫폼 락인 콘텐츠”에 가깝다.
9. 누가 실제 돈을 버느냐를 보면 시장의 낭만은 거의 없다. 지갑 기준 80~90%는 리테일 성향이지만, 거래량의 약 67%는 bot-like, 10%는 informed/professional이 차지했고, 합치면 거래량의 80% 가까이가 비리테일에서 나온다.
10. 수익 분포는 더 극단적이다. 이익의 80%가 상위 1% 지갑에 집중됐고, 리테일은 전반적으로 손실을 봤다. 봇 그룹 전체는 수익이 났지만 중위 bot 지갑도 약 70달러 손실이라, “아무 봇이나 돌리면 이긴다”가 아니라 소수 정예만 먹는 구조다.
11. 6개월 연속 매달 수익을 낸 지갑이 146개뿐이었다는 점도 시사적이다. 진짜 알파는 소수의 초정교한 마켓메이커, 차익거래자, 혹은 특정 정보우위 참가자에게 집중됐을 가능성이 높다.
12. 시장 구조 리스크도 명확하다. Binance 가격을 흔들어 Polymarket 단기 크립토 시장을 공략했다는 연구, 파리 공항 기상 관측값을 조작해 날씨 시장을 먹은 사례처럼, 오라클·데이터 소스·결제 기준점은 여전히 공격 표면이다.
13. 장기적으로는 “정보시장” 내러티브가 완전히 죽은 건 아니다. 아이스크림 가게가 날씨 노출을 헤지하거나, 기관이 이벤트 리스크를 헤지하는 식의 실사용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 숫자로 보면 예측시장은 여전히 트레이딩/도박 수익모델에 훨씬 더 가깝다.
트레이더/투자자 관점
• 내러티브: 예측시장은 민주적 집단지성 시장이라기보다 지금은 스포츠·단기 크립토 중심의 고회전 거래 인프라로 진화 중이며, 지정학은 수익 엔진이 아니라 사용자 확보용 콘텐츠라는 프레임이 중요하다.
• 가격/포지셔닝: 거래량 성장만 보고 플랫폼 우위를 단정하면 위험하다. Kalshi의 성장도 카테고리 집중 효과일 수 있고, Polymarket은 International보다 US 스포츠 확장이 실적 레버리지일 수 있어 “카테고리 믹스”를 같이 봐야 한다.
• 체크포인트: Kalshi의 크립토/스포츠 거래량 지속성, Polymarket US의 볼륨 및 스포츠 점유율, maker rebate 같은 인센티브 종료 후 거래량 유지 여부, bot 비중 상승 추세, 오라클/시장조작 이슈, 그리고 국가별 규제 완화 여부를 계속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