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스 클라만, 척 아크리, 빌 나이그렌 계열 가치투자자들이 공통적으로 Salesforce, ServiceNow, SAP 같은 지배적 SaaS를 사고 있다는 점이 핵심 시그널로 제시된다.
2. 시장은 SaaS를 “AI에 대체될 소프트웨어”로 보고 멀티플을 눌렀지만, 영상의 프레임은 “소프트웨어는 도구이고 AI는 그 도구를 쓰는 쪽”에 더 가깝다는 것이다.
3. 특히 CRM, ERP, ITSM 같은 업무용 SaaS는 단순 기능이 아니라 기업 프로세스에 깊게 박힌 운영 인프라라서, 바이브 코딩 몇 번으로 갈아끼울 수 있는 성격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4.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Salesforce의 PER은 과거 70~80배, 극단적으로는 세 자릿수까지 갔지만 최근 약 23.7배까지 내려왔고, 안정적 수익모델이 자리 잡은 2016년 이후 기준으로 보면 지난 10년 중 거의 최저 밸류 구간이라는 주장이다.
5. 단순히 “좋은 소프트웨어”라서 강한 게 아니라, 고객 업무가 제품에 종속되며 생기는 락인과 전환비용이 진짜 해자라는 해석이 중요하다. SaaS 대형사의 연간 반복매출 기준 상위 구간은 유지율이 거의 100%, 일부는 100%를 넘는다고 설명한다.
6. 경쟁의 본질도 기술력이 아니라 실행력이라는 사례로 SAP의 아리바가 언급된다. 쿠파가 점유율을 가져간 건 기술혁신 때문이라기보다 SAP가 제품 관리와 고객 대응을 소홀히 한 틈을 찔렀다는 해석이다.
7. 더 흥미로운 포인트는 대체가 아니라 수혜 논리다. AI 모델은 결국 상품화될 가능성이 높고, 차별화의 원천은 모델 자체보다 도메인 데이터가 될 수 있는데, Salesforce 같은 기업은 CRM 데이터라는 독점적 자산을 이미 쥐고 있다는 것이다.
8. 실제 숫자도 나쁘지 않다. Salesforce의 에이전틱 AI 기능 사용량은 2분기 기준 작업 처리 32억 건으로 직전 분기 대비 거의 2배 늘었고, 관련 매출은 210% 증가했으며, Slack AI 기능 사용자도 전분기 대비 150% 증가했다.
9. 수주 측면도 반박 근거로 제시된다. 향후 12개월 계약잔고인 CRPO는 14% 증가, 전체 RPO는 11% 증가해 “곧 버려질 제품”이라면 보여주기 어려운 흐름이라는 논리다.
10. 경영진의 액션도 강했다. Salesforce는 500억달러 자사주 매입 한도를 승인했고, 1분기에만 250억달러를 ASR 방식으로 집행했으며 추가 매입까지 더해 전년 대비 주식 수가 15% 감소했다고 설명한다.
11. 다만 리스크가 없는 건 아니다. AGI급 구조 변화가 오면 SaaS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비즈니스 모델이 흔들릴 수 있고, 그 전 단계에서도 시장 모멘텀은 여전히 반도체·AI 인프라 쪽이 더 강해 소프트웨어 디레이팅이 길어질 수 있다.
12. 결국 이 아이디어는 “AI 시대의 버려진 가치주”가 아니라 “AI 공포로 할인받는 데이터 기반 플랫폼”이라는 리프레이밍에 가깝고, 멀티플 정상화와 AI 업셀링이 동시에 붙으면 생각보다 큰 리레이팅이 나올 수 있다는 베팅이다.
트레이더/투자자 관점
• 내러티브: SaaS는 AI 피해주라는 시장 인식에서, 지배적 SaaS는 오히려 AI 배포층이자 데이터 해자를 가진 수혜주라는 서사 전환 가능성이 있다.
• 가격/포지셔닝: 대형 AI 반도체 대비 소프트웨어는 상대적으로 소외됐고, Salesforce 기준 PER 23배대는 역사적 하단 구간으로 제시돼 밸류+퀄리티+자사주 매입 수급이 붙는 리레이팅 후보로 읽힌다.
• 체크포인트: Salesforce·ServiceNow·SAP의 NRR/갱신율, CRPO·RPO 성장률, AI 기능 매출 기여도, 자사주 매입 지속 여부, 그리고 “AI로 대체”가 아니라 “AI로 ARPU 상승”이 실제 실적에 찍히는지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