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Google 연구팀이 3월 양자 알고리즘 개선 논문을 냈고, EigenLayer AI 대회가 이를 약 48시간 만에 더 진전시켰다는 점이 핵심이다. “양자 컴퓨터는 아직 멀었다”보다 “알고리즘 진보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다”는 쪽으로 시장 인식이 이동 중이다.
2. Illia Polosukhin은 NEAR가 애초에 계정과 키를 분리한 구조라 Bitcoin·Ethereum처럼 암호체계가 주소 구조에 박혀 있는 체인보다 업그레이드가 쉽다고 강조했다. 이미 메인넷에서 포스트퀀텀 서명을 지원했고, 이건 단순 기능 추가가 아니라 생태계 전체 마이그레이션 시간을 앞당기는 선제 포지셔닝이다.
3. Charles Guillemet는 Ledger가 지갑 회사가 아니라 “멀티체인 양자 대응 인프라”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체인들이 서로 다른 NIST 표준을 택하면 하드웨어 지갑, 커스터디, MPC, SDK까지 전부 다중 대응해야 하므로, 이 레이어의 가치가 오히려 커진다.
4. 현재 NIST 표준 3종 중 업계 바깥은 사실상 ML-DSA(격자 기반)로 수렴하는데, 크립토만 갈라진다. NEAR·Algorand는 ML-DSA, Ethereum·Bitcoin 커뮤니티는 더 보수적인 해시 기반, Solana는 지연시간 때문에 Falcon 계열을 선호하는 그림이다.
5. 이 분열은 단순 기술 논쟁이 아니라 체인별 정체성 경쟁이다. Ethereum·Bitcoin은 “보수적 보안”, Solana는 “속도”, NEAR는 “업그레이드 유연성”을 내세우며, 포스트퀀텀 전환 자체가 새로운 브랜드 전쟁이 되고 있다.
6. 투자자가 봐야 할 진짜 리스크는 “양자 컴퓨터가 언제 나오느냐”보다 사회적 합의가 언제 가능하냐다. Bitcoin은 리더 없는 거버넌스 탓에 준비가 늦을 수 있고, 합의 실패 시 하드포크·유동성 충격·신뢰 붕괴가 더 큰 리스크로 지목됐다.
7. 가장 드라마틱한 쟁점은 사토시 지갑이다. 선택지는 ①아무것도 안 해서 나중에 도난 허용 ②미이전 코인 동결 ③미이전 코인을 동결하고 tail emission으로 재발행인데, Charles는 ③을 선호했다. 이 경우 양자 리스크와 Bitcoin 보안 예산 문제를 한 번에 건드릴 수 있다.
8. “harvest now, decrypt later”는 블록체인엔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도 중요하다. 다만 공개키는 비공개 정보로 가정할 수 없고, RPC·백엔드·로그·네트워크 트래픽을 통해 노출될 수 있어 “온체인에 공개키가 없으니 안전하다”는 주장은 위험한 안일함으로 정리됐다.
트레이더/투자자 관점
• 내러티브: 포스트퀀텀은 막연한 공포 테마가 아니라, 멀티체인 지갑·커스터디·MPC·계정 추상화 체인에 프리미엄을 줄 수 있는 인프라 리레이팅 테마다.
• 가격/포지셔닝: 상대적으로 NEAR 같은 “업그레이드 유연한 체인”, Ledger류 멀티체인 보안 인프라, MPC/커스터디 스택은 수혜 논리가 생긴다. 반대로 Bitcoin은 브랜드 프리미엄이 강하지만, 거버넌스 지연과 사토시 코인 처리 논란이 장기 할인 요인이 될 수 있다.
• 체크포인트: Ethereum의 해시 기반 안 구체화, Solana의 Falcon 채택 경로, Ledger의 하드웨어 레벨 지원 일정, Bitcoin 커뮤니티의 BIP/합의 형성 여부, 그리고 거래소·커스터디 업체들의 실제 마이그레이션 준비 상황을 봐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