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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s Catallaxy
Telegram · @catallactic

요즘 제가 가장 관심 있게 보고 있는 분야는 크립토도, AI도 아닌 '뉴미디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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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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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뉴미디어에 대해 a16z에서 굉장히 잘 설명한 영상이 있는데, 이를 제 나름대로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레거시 미디어는 정형화된 형식과 작위적인 연출에 갇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콘텐츠가 다소 진부하고 따분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지나치게 정제되어 있다 보니 사람에 대한 본질적인 이야기가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생각도 듭니다.

반면 뉴미디어는 직설적이고, 자신이 믿는 것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깁니다. 정해진 틀을 따르는 것보다 자신만의 캐릭터를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어중간하게 중립성을 지키려 하기보다는, 때로는 공격적일 정도로 솔직하려고 합니다. 물론 이것이 다소 무례하거나 선을 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과정에서 게스트의 인간적인 면모와 진짜 생각이 더 잘 드러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제 뉴미디어가 점점 주류가 되어가는 만큼, 사람들의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성격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팔란티어의 알렉스 카프는 인터뷰에 나와 정작 팔란티어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그것이 팔란티어를 가장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방식이 됩니다. 이제는 제품을 홍보하는 것보다, 자신의 신념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파운더 중심의 마케팅이 더 중요해지는 시대라는 이야기입니다.

이제 대통령이 되려면 뉴욕타임스 인터뷰보다 조 로건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3시간 동안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들이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Open AI가 인수한 TBPN, a16z가 투자한 MTS)

반면 아직 한국에는 이런 형태의 미디어가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미국보다 유명인에 대한 윤리적 잣대가 훨씬 엄격한 문화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a16z 팟캐스트만 봐도 마크 안드레센이나 벤 호로위츠가 욕설을 섞어가며 이야기하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어떻게 보면 한국에서는 AK Cast 같은 채널이 이런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오늘은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초청해 반말로 질문하는 것부터, 정말 쓸데없어 보이는 질문을 던지는 것까지.. 뉴미디어의 문법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라는 생각이 들어 공유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질문의 수준이 아니라(사실 또 쓸데없지만 평소에 궁금했던 질문들이기도 합니다), 그 질문을 통해 김민전이라는 사람을 알게 되고 그 사람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애초에 영상 제목부터가 "2030 표 한번 빨아보겠다고 이런 데까지 기어 나온 국개의원 김민전"이니까요.

제가 팟캐스트를 시작한 이유도 나름대로 크립토, 테크, 금융 분야에서 이러한 '뉴미디어'의 템플릿을 한번 따라가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너무 솔직하고 직설적이다 보니 오히려 저 개인에게는 악영향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저희 팟캐스트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조만간 정말 거물급 게스트 한 분을 모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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