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중…
연결 중…
전체 보기
Steve’s Catallaxy
Telegram · @catallactic

요즘 근황 + Kimi CLI 저자와 맞팔하게 된 썰

게시
2026.04.03 23:31
조회
633
포워드
9
이미지
4장

저는 요즘 남들과 비슷하게 AI로 이것저것 만들면서, 회사가 준비하고 있는 큼직한 이니셔티브들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남 일 같던 AI를 이제는 조직에서 누구보다 집착하며 여러 가지를 만들어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회사의 의사결정권자가 AI에 대한 반감이 있다면 그것이 조직이 AI를 활용하는 데 가장 큰 병목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저 스스로가 AI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큰 도파민을 느끼며, 다양한 것들을 실험해보고 있습니다.

제가 바이브 코딩을 직접적으로 시작하면서 주로 관심을 가졌던 툴은 오픈클로(OpenClaw)보다는, 기존에 저희가 사용하던 협업 툴과 유사한 UI를 가진 에이전트 협업 툴들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Slock.AI를 발견했고, 쓰자마자 “유레카”를 외치며 유료 플랜을 구독하고 집에 있는 맥 미니를 연결해서 사용했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사용하다 보니 버그도 많고 오류도 잦아서 짜증이 나던 찰나에,
“그냥 내가 만들어보면 되는 거 아니야?”라는 발칙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Slock, Slack, Gstack 등을 접목해서 FP Agents라는 저만의 에이전트 협업 툴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류가 나면 제가 직접 고쳐가면서요.
(사실 제가 아니라 Claude Code랑 Codex가…)

그러다가 오늘 Slock 팀으로부터 이메일이 왔습니다.

“왜 이제 우리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냐”는 내용이었고, 저는 “쓰다 보니 직접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냥 만들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랬더니 연결을 원한다고 하면서 트위터 계정을 주었고, 그렇게 맞팔을 하게 됐는데…

알고 보니 Slock의 빌더이자 Kimi CLI의 저자였던 겁니다.

Slock을 만든 stdrc는 제가 직접 Slock과 유사한 툴을 만든 이야기를 커뮤니티에 공유하고 싶다고 했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트위터에서도 교류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코딩도 잘 못하고, AI에 대해서도 깊이 아는 편은 아니라서 블록체인처럼 체계적으로 생각을 정리해 공유하진 못하겠습니다.(물론 그렇다고 블록체인을 또 잘 아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요즘 느끼는 건, 바이브 코딩에서 가장 큰 병목은 “이게 되겠어?”라는 관성적인 사고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일단 구현 가능 여부를 따지기 전에, 여러 가지를 동시에 켜놓고 무조건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물론, 회사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요.

오늘은 모두싸인 같은 계약서 서명 플랫폼을 하루 만에 만들어서 팀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해봤습니다.

물론 기존 서비스보다 완성도는 떨어지지만, 실제로 계약서를 서명하고 사용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이런 것들을 하루 만에 만들어서 실제 사용 가능한 단계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게 아직도 신기합니다.

다만, 잭 도시가 말했듯이 AI를 단순히 비용 절감의 수단으로만 보는 것은 너무 단기적인 접근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AI를 통해 중간 관리자의 병목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도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힌트를 얻게 된다면 그 부분도 공유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활동을 뜸하게 하면서 구독자분들이 많이 빠져나간 것도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최대한 자주 소식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진행 중인 큰 이니셔티브들이 마무리되면, 더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회633포워드9텔레그램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