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문과인 제 입장에서는, 명령어를 입력하고 CLI를 사용하는 모든 과정들이 불친절하게 느껴졌습니다. 뼛속까지 문과인지라..
gstack 자체가 에이전트 간의 협업 툴이고, 하나의 팀처럼 움직여야 한다면 오히려 Slack과 같은 UI로 구현해서 사용하는 게 더 편하지 않을까 해서 그렇게 구현해서 쓰고 있습니다.
이미 slock.ai와 같은 툴들이 나와 있긴 하지만, 과금을 하고 써보니 에이전트의 컨텍스트가 길어지면 갑자기 오류가 나는 문제들도 있고, 답답한 부분들이 있어서 직접 구현하려던 찰나에 gstack을 발견하게 되어 그걸로 slock의 대안을 구현해보자고 해서 시작했네요.
뭔가 바이브코딩으로 당장 돈 되는 것을 만드는 것보다는, 내가 하고 싶었던 일들을 답답함 없이 구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훨씬 더 효용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사고하는 방식도 조금 달라지는 게, 예전에는 제가 쓰던 툴이 마음에 안 들면 팀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기다리는 정도가 전부였는데, 이제는 직접 그 툴을 벤치마킹해서 “대안을 직접 만들어보고 테스팅”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 크게 달라진 점 같습니다.
제가 지금 slock의 대안으로 FP-Agents를 만든 것처럼요. 물론 저는 개발자가 아니기 때문에 slock에 비해서 부족한 점도 많지만, 유저로서 사용하면서 계속 피드백을 주고 개선해나가면 훌륭한 툴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AI 시대에 병목은 어쩌면 그 이전 시대가 만들어 놓았던 관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스스로가 어떤 것이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것들을 깨야지만 새로운 것들을 만들 수 있지 않나 싶네요.
근 2주간 바이브코딩으로 여러가지 만들고 폐기하고, 자랑은 제 바이브코딩 스승님인 수빈님한테만 했었는데 수빈님이 공개적으로도 한 번 보여주라고 해서 공유 한 번 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