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롭게도 수이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다가, 수이의 코파운더인 아데니와 논쟁 아닌 논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데니의 생각을 요약하면, 수이 네트워크가 중단된 것에 대해서 어떠한 변명도 하고 싶지는 않지만 굳이 핑계를 대자면 수이는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변해왔고 다양한 기능들을 시핑해왔다는 것입니다. 만약 네트워크 안정성이 중요하다면, 변화의 속도를 낮추면 된다! 는 것입니다. 이더리움을 대표적인 예시로 들면서요.(https://x.com/EmanAbio/status/…5182905?s=20)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막 엄청 변화하는 속도가 느리지도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작년만 하더라도 이더리움에 굉장히 중요한 업데이트인 펙트라(Pectra)와 푸사카(Fusaka) 업데이트가 있었고, 이 두 업데이트는 이더리움에게 꽤 큰 변화라고 생각하거든요. 1년에 이 정도 사이즈의 업데이트를 두 번이나 안정적으로 시핑한 것이 느리게 발전하는 것이라면 글쎄요. 물론 속도라는 것은 상대적이지만, 이더리움이 느리게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은 잘 못 해봤습니다.(https://x.com/Steve_4P/status/…0605890?s=20)
그리고 무엇보다 저는 “빠르게 여러 가지를 시핑한다.”라는 것과 “네트워크가 중단된다.”는 독립적인 요소이지 같이 가는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빠르게 여러 가지를 시핑하면 네트워크가 멈춰도 되나요? 오히려 1년에 100개의 엄청난 변화를 시도했어도 한 번의 다운타임으로 그전의 모든 공이 묻혀버릴 수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에 워낙 TGE를 자신들 사업의 종착지로 보고, 그 이후에 아무것도 안 하는 애들도 많아서 수이는 정말 열심히 해주고 있다는 생각은 하는데, 그래도 이번에는 내부적으로 뭔가 확실히 통감하고 문제를 개선하고자 하는 움직임들을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수이 포지션 변화는 아직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태들이 일어날수록 이더리움과 이더리움이 달성하고자 하는 이상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느끼는 것 같아요.
포필러스는 수이 밸리데이터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수이가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나가는 데에 저를 끼워준다면 언제든지 참여해서 제 생각을 공유할 겁니다. 모쪼록 저 같은 변방의 작은 리서처의 의견도 경청해주었으면 좋겠네요. 그럴 거라고 생각하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