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발표가 의미 있다고 생각한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스토리의 초기 비전과 굉장히 잘 얼라인된 파트너십이다.
스토리는 초창기부터 AI 시대가 올 것이라고 보고, 그 시대에서 창작자들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시작했습니다. 스토리는 AI 시대에 창작자가 생존하려면, 데이터의 오리지널리티를 제공하는 주체들에게 명확한 보상 체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가장 먼저 풀어야 할 문제는 바로 “사람과 AI의 구별”이라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월드ID를 적용시키는 것은, 스토리의 방대한 비전이 실현되기 위한 진짜 첫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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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실질적으로 월드코인의 온체인 유즈케이스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사례다.
온체인으로 ‘사람임’을 증명하는 건 훌륭한 기술이지만, 지금의 온체인 세계에서는 사람이든 로봇이든 큰 차이가 없는 영역이 많습니다. 예컨대 DeFi 활동이나 트레이딩 등에서는 AI이든 인간이든 상관이 없죠. 물론 에어드롭 시 시빌(Sybil)이나 봇을 걸러내기 위해 사용할 수는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크리티컬한 유즈케이스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스토리는 IP를 다루는 프로토콜이기 때문에, 어떤 콘텐츠가 인간이 만들었는지, 어떤 것이 AI가 생성한 것인지를 판별할 수 있는 인프라가 매우 중요합니다.
요즘은 동영상이나 사진조차도 사람이 만든 것인지 AI가 만든 것인지 구별이 어려운 시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IP로 수익을 창출하려면, 어떤 노래, 사진, 영상이 인간의 창작물인지를 판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질 겁니다.
제가 예전에 썼던 아티클에서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예술이라고 정의하면 그것이 곧 예술이 되듯, AI 시대의 가치 역시 주관적이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카메라가 찍은 사진이 뒤샹이 전시한 변기보다 더 섬세하고 아름다울지라도, 세상은 뒤샹의 변기를 더 가치 있게 여기듯, 결국 AGI의 시대에는 ‘인간이 만들었음’을 인증하는 콘텐츠를 더 가치 있게 평가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퀄리티가 가치 평가의 중심이 아니라, ‘누가 만들었는가’가 중심이 되는 시대. 인간으로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
지금은 IP의 사용성과 가치를 ‘퀄리티’로 따지지만, 먼 훗날 AI가 모든 IP 분야에서 인간을 압도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IP의 가치를 “이게 인간의 창작물이냐, AI가 만든 거냐”로 평가하게 될 것입니다.
카메라가 그림보다 현실을 더 잘 담아도, 여전히 그림은 팔리고,
이제는 “빠른 사람”이 더 이상 특별하지 않지만, 그래도 우리는 그들에게 메달을 주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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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점에서 이번 스토리의 월드코인 인테그레이션은 창작자의 입장(글을 쓰는 사람으로서)에서도 굉장히 기대가 되는 사례입니다.
이런 시도들이 자주 있다면, 스토리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도 훨씬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스토리가 CAMP보다 훨씬 잘 할거라는 점. 캠프에 대해서 관심도 없고 OTC 거래 말고는 글을 안올린 이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