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글에서 제시한 PRO의 핵심 문제는 거래상대방 신용 위험, 비대칭적 리스크 (무담보 대출격), 현금흐름 시차와 부채 폭증 이거라고 생각되는데 이를 컴퓨트 거래·헤지 시장으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도 잠깐 생각해봤는데,
실제로 빅테크나 AI 기업이 장기 계약에 묶인 연산 자원을 파생상품 형태로 분산시키거나, 미사용 컴퓨트를 즉시 전매할 수 있게 된다면 특정 단일 기업에 쏠린 위험을 분산하고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측면에서는 분명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음.
하지만 이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의 한계에서 볼수 있는 케이스가 있는데, 당시에도 모기지 채권을 잘게 쪼개고 헤지하는 수많은 파생금융상품이 존재했으나, 근본 원인이었던 '차입자들의 실질적인 상환 능력'이 무너지자 금융 기법 전체가 유동성 고갈과 함께 무너져 내렸었음.
결국 문제의 본질은 컴퓨트 자원을 '어떻게 헤지하고 유동화할 것인가'라는 금융적 기법이 아니라, 'AI 서비스 자체가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수익(현금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하는 펀더멘탈에 있는듯.
결론적으로 컴퓨트 거래·헤지 시장은 위험을 시장 전체로 분산시키는 유동성 도구로서 구조적 불안정성을 일부 완화하는 시스템으로 동작할 수는 있지만, AI 산업의 수익성 부재에서 오는 원천적인 시스템 리스크를 완전히 소멸시키지는 못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