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중…
연결 중…
전체 보기
KK Kontemporaries
Telegram · @kkkontemp

또 다른 하나의 관점 (비관론은 우리가 결정짓기 쉬우니)

게시
2026.09.14 08:11
조회
9,645
포워드
166

스티브 아이스먼(Steve Eisman) 팟캐스트 (영화 빅숏에서 프론트포인트 대표 실존인물)

"경제적 관점에서 엔비디아(NVIDIA)는 하이퍼스케일러(대형 클라우드 기업)로부터 경제적 임대료(지대)를 추출한 뒤, 이를 통해 자신들의 새로운 경쟁자들에게 자금을 대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그 경쟁자들이 AI 랩(연구소)들이었습니다. 점차 그 대상은 네오 클라우드(신생 클라우드 기업)와 오픈소스, 오픈웨이트(개방형 가중치) 생태계로 옮겨가고 있죠. 엔비디아가 지난주 허깅페이스(Hugging Face)를 인수한 전략적 논리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이런 역학 관계를 몹시 싫어합니다. 그래서 브로드컴, 마벨 등과 협력해 자체 칩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죠. 하지만 여기에는 시간이 걸립니다.

이러한 칼싸움판에서는 칼을 파는 주체가 되는 것이 유리합니다. ASML, KLA, 램리서치(LAM Research),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pplied Materials) 같은 상류(Upstream) 반도체 장비 업체들과 마이크론, SK하이닉스 같은 메모리 공급업체들은 승자가 엔비디아이든, 하이퍼스케일러이든, AI 랩이든, 혹은 아직 우리가 보지 못한 어떤 아키텍처이든 상관없이 수혜를 봅니다.

이로 인한 2차적 효과는 이 모든 경쟁이 모델의 추론(Inference) 비용을 급격히 떨어뜨릴 것이라는 점입니다. 가격이 낮아지면 사용량이 촉진되고, 이는 다시 컴퓨팅 파워, 메모리, 반도체 제조 용량에 대한 더 큰 수요를 불러일으킵니다.

따라서 엔비디아의 행동은 역설적으로 자신들이 현재 막대한 임대료를 얻고 있는 그 경제적 기반의 상품화(흔해지고 저렴해지는 현상)를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엔비디아는 현대판 로빈 후드입니다. 하이퍼스케일러라는 귀족층으로부터 임대료를 거둬들여, 그 수입의 일부로 그들의 도전자들을 무장시키고 있으니까요.

이 논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싶은데, 이 부분은 논란의 여지가 좀 더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가져올 사회적 결과가 궁극적으로 이로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렴하고 광범위하게 보급된 AI가 기존 기업 귀족층이 누리던 임대 수익을 갉아먹는다면, 그 결과로 일어나는 역량의 확산은 경쟁을 적극적으로 촉진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조회9,645포워드166텔레그램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