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inhood의 본업은 성장하고 있지만 오히려 크립토 사업은 역성장 중입니다.
* Q2 크립토 매출 $100M, YoY -38%
* 리테일 크립토 거래량 YoY -36%
* 전체 AUC에서 크립토 비중 7%로 역대 최저
이 상황에서 Robinhood가 꺼내든 카드가 Robinhood Chain입니다.
출시 첫 달부터 L2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 7월 REV $3.6M
* 전체 L2 체인 매출의 38%
* Polygon $2.7M, Base $2.1M을 상회
그런데 더 흥미로운 건 초기 트래픽의 상당 부분을 밈코인이 만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7월 Robinhood Chain 현물 거래량 $6.93B 중
* 밈코인 $3.55B → 51%
* RWA $313M → 5%
RWA조차 밈코인과 결합된 유동성 풀의 영향이 상당했습니다. RWA 거래량의 48%가 밈코인-RWA 페어에서 발생했습니다.
즉, Robinhood Chain이 현재 보여주는 모습은 'RWA 체인'이라기보다 밈코인을 통해 유동성과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체인에 가깝습니다.
다만 진짜 중요한 건 체인 수수료가 아닙니다.
Robinhood가 노리는 건 애플리케이션 레이어와 자체 유저 분배망으로 보입니다.
대표적인 게 USDG입니다.
현재 Robinhood Chain의 USDG 시총은 약 $333M이며, 준비자산에서 3.5% 수익을 가정하면 Robinhood에 연간 약 $10.5M의 이자수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USDG가 $1B까지 성장한다면 연간 약 $31.5M 수준입니다.
여기에 Lighter와의 수수료 쉐어, Morpho의 Robinhood 앱 직접 연동까지 붙습니다.
여기서 상당히 중요한 차이가 하나 있습니다.
Robinhood Wallet의 유저 분배력은 아직 크지 않습니다.
Lighter의 Robinhood Chain 배포는 전체 Perp 거래량의 0.2%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메인 Robinhood 앱에 직접 들어간 Morpho는 한 달 만에 Morpho 전체 예치금의 약 5%, 대출의 약 6%를 차지했습니다.
결국 Robinhood의 진짜 무기는 Chain 자체가 아니라 '수천만 리테일 유저에게 접근할 수 있는 distribution'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관점에서 보면 Robinhood Chain은 단순한 L2 경쟁이 아니라
밈코인 → 온체인 유동성 → RWA/DeFi → USDG → Robinhood 앱
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유저 퍼널을 구축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아직 Robinhood Chain이 Robinhood의 실적을 의미 있게 바꿀 수준은 아닙니다.
하지만 앞으로 봐야 할 것은 체인 TVL이나 REV 하나가 아니라
1. USDG 공급량
2. 메인 Robinhood 앱과의 직접 연동
3. 앱 레이어 프로토콜들의 매출
4. 밈코인 유동성이 얼마나 지속되는지
이 네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밈코인이 Robinhood Chain의 초기 PMF를 만들어주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흥미롭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