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뭔가 떠오르면 일단 구글부터 켰습니다. 자료를 찾고, 비교하고, 구현 방법을 알아보다 보면 정작 시작하기도 전에 에너지를 다 써버렸습니다. 아이디어는 많았지만 대부분 검색 기록으로만 남았습니다.
지금은 생각이 떠오르는 순간 코덱스의 작업 대기열에 바로 넣습니다. 골모드로 목표를 던지고 시간제한 없이 끝까지 진행하라고 합니다.
기와 브릿지 준비, 크라임코인 후보 추출, 새로운 퍼프덱스가 나오면 MM 봇 제작, 밈코인을 잘하는 지갑 자동 발굴, 블로그·유튜브·텔레그램·트위터 4축 콘텐츠를 활용한 수익화 구조 설계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습니다.
X API도 결제해 제가 팔로우하는 계정의 정보를 모두 수집하고, 이를 증류 인프라에 넣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흩어져 있던 관심사와 정보가 시간이 지날수록 제 전용 데이터와 시스템으로 축적되는 구조입니다.
코드를 받을 때는 결과만 달라고 하지 않습니다. 지금 무엇을 하고 있고, 왜 이런 구조를 선택했는지 별첨으로 설명해 달라고 합니다. 그 과정을 불멍하듯 계속 보고 있으면 어느 순간 AI의 사고방식과 시스템을 설계하는 감각이 익숙해집니다. 직접 모든 코드를 작성하지 않더라도 무엇을 만들 수 있고, 어떻게 지시해야 하는지는 점점 선명해집니다.
퇴근 5분 전에는 진행 중인 배치의 저장 상태를 확인하고 운영 서버를 점검합니다. 최신 로컬 모델이 나오면 바로 설치하고, 양자화·최적화 버전까지 직접 테스트합니다. 새로운 모델이 기존 구조를 더 효율적으로 바꿀 수 있다면 서버와 인프라도 다시 리팩토링합니다. 단순한 취미라기보다 시대의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한 매일의 루틴에 가깝습니다.
요즘 AI를 잘 쓴다는 것은 질문을 잘해서 멋진 답변 하나를 받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머릿속에 떠오른 아이디어를 즉시 실행 대기열로 넘기고, 여러 작업이 계속 굴러가도록 자신만의 시스템을 만드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사람이 아이디어를 따라다니며 검색했다면, 이제는 아이디어마다 AI를 붙여 무기한 일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생각을 실행으로 옮기는 비용이 이렇게까지 낮아진 시대는 처음입니다. 코덱스를 사실상 노예 수준으로 부려 먹고 있는 입장에서는 더없이 좋은 세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