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비개발자 입장에서 지금의 코덱스는 솔직히 생산성 혁명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같으면 외주를 맡기거나 개발자를 찾아야 했던 것들을 이제는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단순한 랜딩페이지부터 자동화 프로그램, 데이터 수집기, 봇, 내부 업무 툴까지 아이디어만 있으면 대부분 구현이 가능합니다.
특히 제가 체감하는 가장 큰 변화는 "생각한 것을 바로 검증할 수 있게 됐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아이디어가 생겨도 개발 비용, 시간, 인력 때문에 실행 자체를 못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은 일단 만들어보고 테스트한 뒤 반응을 보면서 수정하는 방식이 가능해졌습니다. 실행 비용이 사실상 0에 가까워진 셈입니다.
그리고 AI를 쓰면 생각을 안 하게 된다는 주장도 개인적으로는 잘 공감되지 않습니다. 챗봇에게 질문 몇 개 던지는 수준이라면 모르겠지만, 실제로 에이전트에게 프로그램을 만들게 해본 사람들은 알 겁니다. 내가 뭘 원하는지 정확히 모르는데 AI가 알아서 만들어주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구조를 이해해야 하고, 기능을 정의해야 하고, 문제를 쪼개야 하고, 결과물을 검증해야 합니다. AI가 강력해질수록 사용자의 추상화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더 중요해지는 것 같습니다.
저도 대학 졸업 이후 가장 공부를 많이 하는 시기가 지금인 것 같습니다. 코드를 배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AI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시스템, 데이터, 서버, API, 자동화, 워크플로우를 계속 공부하게 됩니다. AI 때문에 공부를 안 하게 되는 게 아니라, AI를 더 잘 쓰기 위해 공부하게 되는 상황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