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에드작 시장을 보면 한 가지가 명확해집니다. 에어드랍 그 자체로 돈 버는 시대는 끝났다.
주변 따리 고수분들 보면 2만 원 벌어도 무조건 현선잡고 100% 안전한 전략만 갑니다. 생따리, 방향성 베팅 자체를 안 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방향성 베팅은 언젠가 뿌러지니까요.
최근에 순수 에드 그 자체로 먹여준 프로젝트가 몇 개나 될까요? 300불? 잘 쳐줘서 500불? 시트리아는 밋업 한 번 다녀온 사람이 트젝 수백 개 찍은 사람보다 더 받았습니다. 빌리언즈, 랩 똑같죠. 에드는 최소한으로 뿌리고, 락업걸고, 진짜 수익은 TGE와 그 부수 이벤트(상장 따리, 크라임 펌프)에서 발생하도록 설계되고 있습니다.
이건 우연이 아닙니다. 프로젝트팀 입장에서 에드 비율 줄이고 시장가 펌핑으로 LP 회수 + 초기 매도 압력 분산이 훨씬 깔끔하거든요. 트젝 및 단순 노가다 에드의 한계 효용이 빠르게 0으로 수렴하는 이유입니다.
그럼 이 시장에서 기대값이 남아있는 섹터는 어디인가. 개인적으로 아직도 Perp DEX뿐이라고 봅니다.
1. 토큰노믹스가 진짜 깨끗
대부분 20~50% 커뮤니티 할당. 당일 베스팅 거의 없거나 매우 짧음. 다른 섹터가 5% 던져주고 1년 락업 거는 동안, Perp는 시장이 만들어준 기준선 자체가 다릅니다. 하이퍼리퀴드 이후로 이 바닥은 내려갈 수가 없는 구조가 돼버렸어요.
2. 매년 적중률이 검증됐습니다.
dYdX, GMX, Hyperliquid, aster, lighter — 매년 한두 개씩 메가 에드가 터졌습니다. 22? 23? 24? 25? 못해도 1개는 대형 에드작이 떴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작업 시작했지만 아직 TGE 안 한 프로젝트가 줄을 서 있어요. 파이프라인이 두껍습니다.
3. 수수료라는 진짜 비즈니스 모델
이게 가장 큰 차이입니다. 에드 풀고 몇달뒤면 관심도가 0에 수렴하는 프로젝트와, 거래량이 발생하는 한 영구히 수익이 나는 프로젝트는 펀더멘털이 다릅니다. VC가 아직도 주구장창 Perp에 투자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봅니다.
4. 토큰화 증권은 이제 막 시작입니다.
Robinhood, Coinbase가 토큰화 주식 들고 들어오는 순간, 그걸 24/7 레버리지 걸어 거래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인프라가 Perp DEX입니다. 다음 사이클 메이저 내러티브 한 축이 여기에 꽂히고 있습니다. 어짜피 원자재 거래 할때 한축은 바낸 증권사 한축은 하리가든 Nado가든 xyz가든 해야됩니다.
5. 그리고 결정적으로 —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이게 제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인데요.
완성된 섹터에는 기대값이 없습니다.
기대값이란 결국 "지금보다 좋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에 매겨지는 가격입니다. 다 만들어진 프로젝트는 이미 그게 가격에 다 반영돼 있어서 더 나아질 여지가 없어요. 시장이 더 좋아질 거란 기대 수요가 멈춰버린 자산은, 그 순간 알파가 0이 됩니다.
지금 펍덱 수준을 보세요. 바이빗·바이낸스의 그림자도 못 따라갑니다. 모바일 UX, 주문 타입, 마진 시스템, 라이선스, 페어 다양성, 유동성 깊이 — 전부 한참 부족합니다.
근데 이게 단점이 아닙니다. 이 갭이 정확히 알파의 크기입니다.
펍덱이 바이빗 수준이 되는 날, 저는 그때가 이 섹터의 진짜 끝이라고 봅니다. 기대 수요가 멈춰버리니까. 근데 지금은? 그 갭이 너무 큽니다. 그리고 그 갭을 메우는 한 발짝 한 발짝마다 새로운 프로젝트가 나오고, 새로운 에드가 떨어집니다. 미완성이라는 사실 그 자체가 이 섹터의 가장 큰 자산인 거예요.
정리하면:
에드작 그 자체는 죽었고
TGE 따리/크라임이 진짜 돈이 되는 구조로 재편됐고
그 둘 다를 가장 깨끗한 토큰노믹스 + 검증된 트랙레코드 + 진짜 수익 모델로 잡을 수 있는 게 Perp DEX
그리고 결정적으로, 아직 미완성이라 상방이 살아있는 거의 유일한 섹터
다른 에드작도 다 합니다. 100% 안전한 헤지 전략도 답입니다. 다만 무게중심을 어디에 둘 거냐는 결국 "잘 됐을 때 상방이 가장 큰 곳이 어디인가" 의 문제고, 저한테 그 답은 지금도 변함없이 Perp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