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챗지피티가 처음 시장에 나왔던 날부터 지금까지 계속 사용해왔습니다.
처음 모델들이 어땠는지 기억하시는 분들은 아실 겁니다.
초기 모델들은 성능이 좋지 않았습니다.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면 프롬프트를 굉장히 정교하게 설계해야 했습니다.
한 단어, 한 문장의 차이로 결과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엉뚱한 답이 나오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떻습니까?
대충 말해도 알아서 맥락을 잡고,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답해주는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초기 원시 모델을 직접 쓰면서
에러를 겪고,
로직을 수정하고,
프롬프트의 미세한 차이를 체감하며 직관을 누적한 사람과
완성된 ‘바이브코딩’ 환경에서
그저 자연어 명령만 내리는 사람 중
누가 더 깊이 있는 결과를 만들어낼까요?
겉으로 보기엔 같은 자연어를 입력하는 것처럼 보여도
머릿속에서 돌아가는 이해 수준은 전혀 다릅니다.
성능이 아직 부족하다고요?
오히려 그게 다행입니다.
성능이 완벽해지기 전에
구조를 볼 수 있고,
실패를 경험할 수 있고,
왜 안 되는지를 고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완벽한 인터페이스는 편리하지만
사고력을 키워주지는 않습니다.
지금은 아직 거칠어서 배울 수 있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그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크게 벌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