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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IPO 잇따라 연기·철회... 금리와 정치 리스크가 AI 자금줄을 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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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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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 변동성 확대, 정치적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AI 관련 기업들의 상장 계획이 흔들리고 있다. 호주 데이터센터 기업 Firmus는 최근 시장 변동성을 이유로 약 50억달러 규모의 IPO를 취소했다. 호주 30년 만의 최대 IPO였다. 같은 시기 AirTrunk도 싱가포르 상장 계획을 미루고 내년 상반기 재추진으로 방향을 틀었다.

Firmus는 사모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한 뒤 내년 미국 거래소 상장을 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Nvidia와 가까운 관계이며 Coatue, Blackstone이 투자한 기업이다. SoftBank의 SB Energy도 밸류에이션 논란으로 IPO 일정을 미뤘다. SB Energy는 오하이오의 OpenAI 10GW 프로젝트를 맡고 있지만, 상장 서류상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는 없고 4000억달러 이상의 백로그를 보유했다.

투자자들은 데이터센터 건설이 일정과 예산 안에 완료될지를 점점 더 의심하고 있다. 지역사회 반발이 커지면서 데이터센터 매수자들도 인프라 기업을 위험 자산으로 보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실적이 없는 신규 개발사에 대한 공개·비공개 투자자의 경계도 강해졌다.

Anthropic과 OpenAI의 대형 상장도 시장 수급을 흔드는 요인이다. 일부 투자자는 올해 후반 예정된 Anthropic 상장에 자금을 남겨두고 있으며, 최근 IPO들의 부진한 성과도 투자 심리를 누르고 있다. 다만 Nscale, Lambda 등은 상장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흐름은 AI 인프라의 병목이 칩 수요에서 자본 조달과 실행 능력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데이터센터 건설과 전력 확보가 지연되면 IPO뿐 아니라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클라우드 기업의 현금흐름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출처: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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