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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O 해역 근처 상선 드론 공격... 러시아 책임 입증과 확전 억제 사이의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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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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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 불가리아 영해 밖에서 상선 두 척이 드론 공격을 받아 한 척이 침몰하고 11명이 실종됐다. 우크라이나 선주의 Chelsea 3호는 드론 3기의 공격을 받았고, HS Dignity호는 침몰했다. 불가리아 총리는 러시아 대사를 초치했으며, 일주일 사이 흑해에서 같은 종류의 공격이 두 번째 발생했다.

NATO는 명확한 증거가 있을 때 회원국들이 러시아를 공개적으로 지목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다만 직접 충돌은 피하려 한다. 영토를 직접 침범하지 않은 공격에는 동맹 차원의 보복보다 회원국 주도 대응을 우선하기로 했다. 집단방위 조항인 5조 발동으로 번질 위험을 줄이려는 판단이다.

이 같은 접근에는 한계도 있다. 5조를 발동하고도 강력히 대응하지 않으면 동맹의 억지력이 약해 보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독일에서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지원 물류 거점인 라이프치히 공항에 폭발물 드론을 보낸 사건이 있었지만, NATO는 군사 대응에 나서지 않았다.

흑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상대의 선박과 항만 시설을 공격하는 경제 압박전의 주무대가 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흑해 휴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이집트·인도·튀르키예와 식량 안보와 안전 항행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투자자에게는 해상 운임과 보험료, 곡물·에너지 운송 경로의 위험이 핵심이다. 흑해 항로 공격이 이어지면 보험료 상승과 우회 항로 비용이 물가와 식량 가격에 전이될 수 있다. 확전 여부는 NATO의 대응 수위와 흑해 휴전 협상의 진전에 달려 있다.

출처: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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