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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국에 1000억달러 이상 에너지 투자 임박... AI 전력과 원전 수출의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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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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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미국의 AI 인프라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1000억달러를 넘을 수 있는 에너지 투자 프로젝트를 조만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WSJ가 보도했다.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며 투자 규모와 발표 시점은 바뀔 수 있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는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논의되는 핵심 사업은 미국 내 원전 최대 8기 건설과 텍사스 천연가스 발전소다. 원전 프로젝트는 수백억달러 규모로, 초기 원자로는 미국 Westinghouse의 AP1000 설계를 사용하고 일부에는 한국 Kepco의 APR1400 설계가 적용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원전과 가스발전소 모두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필요한 전력 공급을 목표로 한다.

텍사스 가스발전소 투자 규모는 약 200억달러로 논의되고 있다. 한국은 이르면 이달 말 20억달러 이상의 초기 자금을 납입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양국 합의에 따라 연간 투자 집행액은 200억달러로 제한된다. 프로젝트의 정확한 건설 위치와 원전 가동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논의는 지난해 한미 무역 합의의 후속 조치다.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를 포함한 대부분의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한국으로부터 3500억달러의 미국 투자를 약속받았고, 별도로 10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도 합의했다. 이 가운데 1500억달러는 미국 조선업, 나머지 2000억달러는 반도체·원전·바이오 등 전략산업에 투입될 수 있다.

한국 입장에서는 미국의 전력 부족을 해결하면서 원전 설계·건설 기업의 수출 시장을 확보할 기회다. 미국 입장에서는 트럼프의 관세 협상이 실제 투자와 국내 원전·가스발전 건설로 이어지는 성과가 된다. 다만 아직 최종 합의가 아닌 만큼, 투자 수익성·재원 부담·원전 인허가가 실제 집행의 핵심 변수다.

출처: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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