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습니다. 매출은 117억 유로로 회사 가이던스 중간값(115억 유로)을 상회했고, JP모건 추정치보다 0.2% 높았으며 블룸버그 컨센서스와는 0.4%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매출은 순 시스템 매출 84억 유로와 설치기반관리(IBM) 매출 33억 유로로 구성되었으며, IBM 매출이 예상보다 약 3억 7천만 유로 많았던 것이 매출 상회의 주된 요인이었습니다. 매출총이익률은 57.5%로 가이던스(55~57%)를 넘어섰고 컨센서스 대비 134bp 높았는데, 이는 IBM 매출 증가와 매출 규모 확대 덕분입니다. 영업이익은 52억 유로(이익률 44.4%)로 컨센서스를 5.3% 상회했고, 희석 EPS는 주당 12.93유로로 컨센서스보다 20.8% 높았습니다. ASML은 더 이상 수주를 공개하지 않지만 수주 모멘텀이 분기마다 강해지고 있다고 밝혔으며, 수요가 매우 커서 고객들이 2029년과 2030년 물량까지 주문하려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4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42억~152억 유로(중간값 147억 유로)로 컨센서스보다 5.2% 높고, 매출총이익률은 약 57%로 컨센서스(56.4%)를 웃돌며, 이에 따른 4분기 영업이익(67억 7,900만 유로, 이익률 46.1%)은 컨센서스보다 9.2% 높습니다.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430억~450억 유로에서 440억~450억 유로로 상향되었고, 중간값 기준 36.2% 성장으로 JP모건이 추정한 2026년 WFE 성장률 31%를 웃돌아 리소그래피 비중 축소라는 기존 약세 논리가 반박되었다고 JP모건은 평가했습니다. 연간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컨센서스보다 약 5.5% 높고, 연간 매출총이익률은 약 56%로 예상됩니다. 회사는 2027년과 2028년 현재 생산능력으로는 이미 받은 주문을 모두 소화할 수 없어, 2027년 30% 증설 이후 2028년에 기존에 제시한 30%를 넘는 추가 증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2027년 가이던스나 2028년 증설 계획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은 점은 투자자들에게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으나, JP모건은 WFE를 상회하는 성장과 증설 확대 방침을 매우 긍정적인 신호로 보았습니다. 이에 따라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약 10%, 2026년 연간 이익 컨센서스는 한 자릿수 중반 이상 상향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9~2030년 주문 수요는 반도체 장비주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되었습니다. ASML은 2026~2028년 예상 실적 기준 P/E 39.3배·28.3배·21.6배, EV/EBITDA 30.9배·22.7배·17.8배에 거래되고 있습니다(10월 13일 기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