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는 TSMC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NT$3,100에서 NT$3,260으로(ADR은 590달러에서 620달러로) 올렸습니다. 목표주가는 2027년 예상 P/E 20배를 적용한 것입니다. 2026~28년 EPS 추정치는 2~9% 상향한 NT$112, 161, 203이며, 이는 컨센서스보다 5~15% 높은 수준입니다. 현재 주가(NT$2,550)는 2027년 예상 P/E 16배로, 장기 밴드(11~21배)에 비춰 부담스럽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10월 15일 발표될 3분기 실적의 점검 포인트로는 금리 인상과 FCF 부담 속 클라우드 AI 투자에 대한 회사의 시각, 성장과 설비투자 계획, 경쟁·협력 구도와 미국 투자 업데이트를 꼽았습니다.
3분기 매출은 NT$ 기준 전분기 대비 18% 늘어 BofA 추정(+14%)과 시장 기대(+13%)를 모두 웃돌았고, 달러 기준으로는 467억 달러로 가이던스(446억~458억 달러) 상단을 넘었습니다. 성장은 애플 신제품용 칩과 AMD 베니스 서버 CPU 수요에 힘입은 2nm 램프업이 이끌었으며, 2nm 매출 비중은 2분기 3%에서 3분기 11%로 뛴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디어텍과 퀄컴의 플래그십 SoC 재고 축적도 보탬이 되었지만, 안드로이드 수요 부진으로 기여는 크지 않았습니다. 5nm와 3nm 가동률은 엔비디아 루빈, AMD MI400, AWS 트레이니엄3, 구글 TPUv8t/i 등 가속기와 서버 CPU, 네트워킹 스위치 수요로 100%를 넘는 수준이 유지될 전망입니다. 다만 매출총이익률은 시장 기대(67~68%)보다 낮은 67.0%로, 가이던스(65~67%) 상단에 그칠 것으로 봤습니다. 2nm 램프업에 따른 3~4%p의 희석 효과를 반영한 것입니다.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15%(BofA 추정 +11%) 늘어 10년 평균 계절성(7%)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성장 동력은 평균판매단가 상승(+11%)이며, 5nm 이하 공정 매출 비중은 75%, 2nm는 18%까지 높아질 전망입니다. 4분기 매출총이익률은 약 67.8%로, 시장 기대(68~69%)보다 낮게 제시했습니다. 해외 팹과 2nm 증설로 하반기 감가상각비가 상반기 대비 25~30% 늘고, 2nm 수율 개선이 아직 진행 중이라는 점을 반영했습니다. 연간 달러 매출 성장률은 2026년 42%, 2027년 40%로 소폭 올려 잡았습니다.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2027년 초 첨단 공정과 패키징 가격을 5~10%, 성숙 공정 가격을 3~5% 인상할 것으로 보고, 매출총이익률 전망을 2026년 67%, 2027년 69%로 상향했습니다.
설비투자는 2026년 630억 달러로 가이던스(600억~640억 달러) 범위 안에 들고, 2027년 830억 달러, 2028년 900억 달러로 연평균 20%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장비업체들이 2027년부터 전공정 장비 가격을 10~15%, 후공정 장비 가격을 5~10% 올릴 계획이지만, TSMC는 강한 협상력을 바탕으로 2027년 하반기 파운드리 가격 인상을 통해 이를 고객에게 전가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감가상각비는 2026~28년 연평균 21% 늘어 매출 성장률(32%)을 밑돌고, 이에 따라 2028년 매출총이익률은 68~69%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생산능력 측면에서는 7nm 이하 캐파가 2023년 월 32만 장에서 2028년 약 70만 장으로 늘고, 3nm는 2026년 4분기 19만 장, 2027년 4분기 23만 장, N2는 2026~28년 연평균 70%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업계 CoWoS 공급도 같은 기간 연평균 52% 늘어야 하며, TSMC의 CoWoS 캐파는 2026년 4분기 12만 장에서 2027년 4분기 21만 장으로 확대되고 ASE의 점유율은 18%에서 29%로 높아질 것으로 봤습니다.
경쟁 구도에 대해서는 TSMC의 우위가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텔 18A는 2027년 1분기에야 수율이 안정되고 14A는 2029년 상용화가 목표입니다. 삼성 SF2의 수율은 아직 50~60% 수준이며, SF1.4 양산은 2029년으로 미뤄졌습니다. TSMC의 트랜지스터 밀도는 인텔 대비 약 30% 높고, A16과 A12 세대에서는 그 격차가 50~60%로 벌어질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테라팹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봤습니다. 테라팹은 아직 장비를 평가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고, 1,190억 달러 투자 계획으로도 2036년까지 확보 가능한 캐파가 월 9만 6천 장에 그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스페이스X가 2029년 궤도 AI 100GW 목표를 추진하면 TSMC 첨단 공정 캐파의 약 20%를 쓰는 최대 고객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TSMC가 기술을 라이선스하거나 지분을 공유하는 합작 팹을 운영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습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TSMC 주가 상승은 그동안 멀티플 확장이 아니라 이익 상향이 주도해 왔다고 짚었습니다. 주요 고객사의 P/E 프리미엄은 장기 평균 22% 대비 현재 45%까지 벌어졌고, HPC 고객사 기준으로는 평균 53% 대비 100~150%에 달합니다. BofA는 이를 근거로 TSMC가 12개월 선행 P/E 최소 20배(ADR 기준 24배)로 재평가될 여지가 있다고 봤습니다. 하방 리스크로는 스마트폰과 소비자 전자기기 수요 둔화,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확대, 첨단 공정 실행 리스크, 예상보다 높은 관세를 제시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