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2025년 초 딥시크 모먼트 이후 중국 AI 관련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주가 상승(약 2.8조 달러)과 IPO(약 2.0조 달러)를 통해 5조 달러 가까이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AI 종목은 A주와 H주 전체 시가총액의 42%, 거래대금의 57%를 차지합니다. 미국 중심과 중국 중심의 두 AI 생태계가 공존하는 글로벌 AI 양강 구도라는 내러티브도 힘을 얻고 있다고 봤습니다. 골드만삭스가 정의한 글로벌 AI 유니버스는 6,000개 이상 기업, AI 매출 기준 시가총액 63조 달러 규모입니다. 이 가운데 중국은 AI 노출 기준 7.6조 달러로, 시가총액과 이익의 약 10%, 설비투자의 14%, 매출의 24%를 차지합니다. 중국은 희토류 정제, 전력 장비, PCB, 광트랜시버, 성숙 공정 반도체 등에서 글로벌 점유율 50%를 넘는 핵심 공급자입니다. 동시에 첨단 반도체와 메모리, 패키징, 오픈웨이트 LLM, 피지컬 AI까지 아우르는 자립형 생태계도 점차 구축하고 있습니다. 반도체는 여전히 몇 세대 뒤처져 있지만 전력, 인프라, 모델, 피지컬 AI 일부 분야에서는 대등하거나 앞서 있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미중 기업 간 시가총액과 수익성 격차, 국내 공급망 병목, 그리고 몇몇 부품에서의 한 세대 격차가 전체 연산 성능에서는 그 이상의 격차로 이어지는 AI 기술의 특성 때문에 완전한 자립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봤습니다.
중국 AI 종목은 매출 지역에 따라 두 갈래로 나뉩니다. 첫째는 해외 매출 비중이 40%를 넘는 수출형 기업 360여 개(시가총액 1.7조 달러)로, 주로 인프라와 전력 분야에 속하며 서구 AI 설비투자 붐의 대리 지표로 여겨집니다. 둘째는 해외 매출이 10% 미만인 내수형 기업 880여 개(시가총액 3.2조 달러)로, 중국 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투자 확대와 기술 자립 정책의 수혜를 받습니다. 수출형 기업은 2025년 초부터 2026년 6월까지 126% 올라 내수형보다 84%p 앞섰습니다. 그러나 6월 말 이후 글로벌 AI 매도세 속에 고점 대비 23% 하락하면서 내수형 대비 약 10%p를 되돌렸습니다. 수출형은 글로벌 AI 주가와 지정학 변수에 더 민감한 반면, 내수형은 중국 내 AI 설비투자와 정책 모멘텀에 더 민감합니다. 이 때문에 내수형 종목은 해외 투자자에게 분산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봤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세 가지 투자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첫째는 중국 AI 수출 리더 20종목입니다. 지정학과 무역정책 리스크를 감안하더라도 성장성 대비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는 판단이며, 글로벌 점유율이 높고 해외 매출이 빠르게 늘며 R&D 강도와 FCF가 양호하고 지정학 민감도가 낮은 기업을 골랐습니다. 이들은 2026년 상반기 매출의 평균 66%를 해외에서 올렸고, 2027년 P/E 21배에 향후 2년 EPS 연평균 38% 성장이 예상되며, 밸류에이션은 최근 범위의 하단까지 내려왔습니다. 둘째는 내수형 중국 AI 챔피언 20종목입니다. AI가 15차 5개년 계획 등에서 국가 최우선 과제로 격상되었고, 이번 정책 지원은 공급 측뿐 아니라 수요 측과 자본시장 정책까지 포괄해 과거보다 광범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 AI 관련 TAM은 2030년 3조~4조 달러, 연평균 28%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다만 반도체 국산화 관련주가 글로벌 동종업체 대비 큰 프리미엄을 받고 있어 성장에 대한 과도한 지불과 정책 프리미엄이 주요 리스크라고 짚었습니다. 이 리스트는 12개월 선행 P/E 23배, EPS 연평균 33% 성장 수준이며, 매출의 90% 이상이 내수에서 나옵니다.
셋째는 AI 공급망 5개 레이어 전반에 분산 투자하는 차이나 셀렉트 AI 포트폴리오입니다. 이번에 15종목을 교체해 23개 AI 산업의 50종목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전력, 반도체, 인프라 등 업스트림 비중을 높게 유지하면서 최근 상장한 즈푸(Z.ai)와 미니맥스 등 AI 모델 기업을 새로 편입했습니다. 포트폴리오는 12개월 선행 P/E 31배에 향후 2년 이익 46% 성장이 예상되며, 매출의 58%가 AI 사업과 직접 연결되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