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고용보고서는 예상보다 다소 약했지만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비농업 고용은 2만 9천 명 증가에 그쳤고 직전 두 달 수치도 합산 6만 명 하향 수정되면서 3개월 평균 증가폭은 5만 1천 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노동공급 추세 증가율, 즉 손익분기 고용 증가 수준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실업률은 4.1%에서 4.2%로 올랐으나 세부 수치로는 3bp 상승에 불과했으며, 경제활동참가율이 0.2%p 오른 61.8%를 기록하며 신규 및 재진입 실업자가 늘어난 영향이 컸습니다. 평균 주당 근로시간은 34.4시간으로 8월의 상승분을 유지해 노동수요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고,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3.0% 오르며 둔화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주 제퍼슨 연준 부의장과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10월 말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에 소극적인 입장을 내비친 만큼, 10월 회의가 인상 가능성이 열린 회의가 되려면 매우 강한 CPI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9월과 10월 물가 지표에서 근원 인플레이션의 끈적한 흐름이 확인된다는 전제하에, 12월 FOMC에서의 추가 인상 전망은 유지합니다.
사업체 조사 세부 내용을 보면 정부 고용은 연방, 주, 지방 정부에서 소폭씩 줄며 1만 7천 명 감소했고, 민간 고용은 4만 6천 명 증가해 3개월 평균 5만 4천 명을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 특이한 이상치는 없었으며, 헬스케어 고용이 2만 3천 명 늘어 민간 고용 증가의 절반을 차지했지만 최근 12개월 증가폭이 52만 명으로 2024년 초까지의 절반에도 못 미칠 만큼 추세는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습니다. 업종별 고용 확산지수는 8포인트 넘게 급락한 49.0%를 기록했는데, 역사적으로 50 미만은 경기침체기 외에는 드물지만 추세적인 고용 증가 둔화 자체가 확산지수의 평균 수준을 낮추는 측면도 있습니다. 시간당 임금의 0.13% 증가는 달력 구성 요인으로 다소 낮게 나왔을 가능성이 있으나, 2분기와 3분기 모두 연율 2.6%에 그쳐 임금 둔화 추세는 분명하며, 생산직 및 비관리직 근로자의 임금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3.3% 오르며 상대적으로 나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가계 조사에서는 대체로 고무적인 내용이 많았습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작년 말부터 올여름까지의 하락분 중 3분의 1 이상을 회복했고, 특히 핵심 연령층(25~54세) 참가율이 0.3%p 뛴 83.7%로 고점에 0.3%p 차이까지 근접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가계 조사 기준 고용은 40만 6천 명 증가했으며, 사업체 조사 개념으로 조정한 수치는 10만 7천 명이었습니다. 실업자는 7만 8천 명 늘었으나 이는 전적으로 신규 및 재진입자 증가에 따른 것이며, 비자발적 실직자와 자발적 이직자는 모두 감소했고 비자발적 실직자 수는 연초부터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졸자 실업률은 0.2%p 하락한 2.5%로 연초 고점 대비 0.5%p 낮아져 AI로 인한 일자리 감소 우려를 다소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U-6 실업률은 한계 구직자의 큰 폭 감소에 힘입어 7.6%로 0.1%p 내리며 2025년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실업 기간 중앙값은 11.5주로 소폭 늘었는데 이는 해고도 채용도 적은 노동시장 환경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