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는 싱가포르에서 이수페타시스와 NDR 미팅을 진행했으며, 경영진은 2030년까지 하이엔드 PCB 수요가 구조적으로 견조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과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교체 주기가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스위치 분야에서는 맞춤화 요구가 커지고 신호 무결성과 전력 무결성이 중요해지면서 멀티램(multi-lam) PCB가 주류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회사는 멀티램 매출 비중이 1H26의 10~15%에서 2H27E에는 60~7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고다층 멀티램을 생산할 수 있는 공급업체가 소수에 불과해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회사는 50층 이상 멀티램 기술에서의 리더십에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또한 미국 하이퍼스케일러의 AI 가속기 프로젝트에서 단독 공급업체 지위를 확보하고 있어 탈중국 공급망 재편의 직접적인 수혜자로 평가되며, 미국 국방·보안용 AI PCB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급과 수익성 측면에서 회사는 현재 고객 수요의 약 40%만 충족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2Q28E까지 국내 월 매출 생산능력을 1,800억 원으로 늘리는 증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차세대 제품과 높은 수요에 대비해 HDI PCB 생산능력을 추가하는 Fab 7 착공도 검토 중이며, 양산 이후 수율이 약 5%pt 개선될 가능성도 있어 2027E 실적에 추가 상승 여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격 측면에서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한 첫 의미 있는 가격 인상과 멀티램 비중 상승에 힘입어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이 2Q26의 17.8%에서 2027E에는 20% 중반대로 확대될 것으로 가이던스를 제시했습니다. 원재료 비용 상승분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ASP를 인상하고 있어 마진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약 30%의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유리섬유, 특히 일반 E-glass 공급 부족이 핵심 병목으로 꼽혔습니다. 다만 원재료 리드타임이 길어졌음에도 최종 고객들이 CCL 및 유리섬유 공급업체와 직접 협의해 이수페타시스에 물량을 우선 배정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회사도 유리섬유 공급업체 추가 인증 등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CPO 도입과 관련해서는 고객사의 차세대 CPO PCB 설계가 여전히 40층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어 중기적으로 PCB 콘텐츠의 의미 있는 감소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씨티는 우호적인 가격 환경, 생산능력 확대, 멀티램 믹스 개선, 생산 및 수율 측면의 견조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2027E와 2028E에도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며, 시장이 우려하는 원재료 부족과 CPO에 따른 PCB 콘텐츠 축소의 실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재확인했습니다.
